[동정] 예술의전당 설계한 건축가 김석철 별세
▲국내 최고의 건축가 중 한 명으로 손꼽혔던 김석철 건축가. (사진=연합뉴스)
(CNB저널=안창현 기자) 예술의전당 설계로 유명한 김석철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향년 73세로 지난 12일 별세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 현대건축의 두 거장인 김중업과 김수근 건축가 모두를 사사한 제자로, 국내 최고의 도시 설계가이자 건축가로 손꼽혔다.
특히 예술의전당 국제 현상 공모에서 두 스승뿐 아니라 공모에 참여한 전 세계의 유명 건축가들을 제치고 당선돼 일약 스타 건축가로 주목 받았다.
불과 26세에 설계한 ‘한국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캠퍼스, 한국예술종합학교,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등이 그의 작품이다.
해외에서도 작업 활동을 활발히 펼쳐 쿠웨이트 자흐라 신도시, 중국 베이징 경제특구, 아제르바이잔 바쿠 신도시 설계에 참여했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김 전 위원장은 건국대 건축대학원 교수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베니스대학, 중국 칭화대학, 미국 컬럼비아대학 등 유수의 대학 건축 교수를 역임했고,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3기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안창현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