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김수근 30주기 추모 특별전 ‘지금 다시 김수근’
8월 21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자신이 설계한 잠실 88올림픽 주경기장 앞에 선 말년의 김수근 건축가. (사진=김수근문화재단)
(CNB저널=안창현 기자)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과 김수근문화재단(이사장 김도훈)은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고 김수근 건축가의 30주기를 추모하며 특별전 ‘지금 다시 김수근 - 김수근과 박물관 건축’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김수근 건축가의 대표적인 작품인 국립청주박물관을 비롯한 건축 모형 20여 점과 드로잉, 사진 및 영상 자료 등 고인의 건축 인생과 예술 후원자로서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을 공개한다.
김수근의 건축은 당대 건축 조류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지만, 점차 한국 전통문화가 가지는 아름다움에 주목하고 한국 건축이 가지는 인본주의적이고 자연주의적인 관점을 적용해 나가며 발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의 건축들은 건축가로서 독특한 건축 언어와 한국 건축 특유의 정감을 담고, 지금까지 한국 건축 문화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가 김수근의 건축 미학과 예술혼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고즈넉한 산사의 모습을 간직한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아직 끝나지 않은 김수근 선생의 건축 언어가 영원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창현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