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국내 최초로 레플리카 공연의 형태로 일본에 진출한다.
이번 일본 진출은 지금까지 많은 뮤지컬들이 논레플리카 공연으로 해외에 진출한 것과는 다르게, 국내의 무대, 대본, 음악, 영상을 그대로 사용해 일본 무대에 오르는 형태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들을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하고 테오 반 고흐와의 숨겨진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풀어낸 점이 일본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세계적인 화가 반 고흐의 37년 동안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의 진짜 이야기를 무대 위로 펼쳐낸 작품이다.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실제 주고 받았던 700여 통의 편지,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들에 담긴 고흐의 이야기를 통해 귀를 자른 '미치광이 화가'가 아닌 인간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이야기한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작품이다. 2014년 초연 이래 3D 프로젝션 맵핑 등의 최첨단 영상기술과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여왔다. 하반기에 진행되는 지방 투어 공연까지 매진을 기록 중이다.
공연제작사 HJ컬쳐는 "레플리카 공연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큰 의미를 가지는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일본 진출을 계기로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이 해외로 뻗어가는 좋은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일본판에는 빈센트 역에 하시모토 사토시·이즈미 요우헤이·노지마 나오토와, 그리고 테오 역에 키시 유우지·카미야마 류지·이리노 미유가 출연한다. 연출은 가와하라 마사히코가 맡았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일본 공연은 9월 2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본 공연은 9월 7~24일 신주쿠 기노쿠니야 사잔 시어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