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위니토드'가 지난달 21일 개막한 가운데, 꾸준히 주요 예매처에서 상위권 순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신춘수-박용호 프로듀서와 에릭 셰퍼 연출이 의기투합한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이다. 한국 무대에 조승우, 옥주현, 양준모, 전미도 등의 출연 사실을 알리며 개막 전 화제가 된 바 있다.
베일을 벗은 '스위니토드'는 광기 어린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과, 이 배우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미니멀한 무대를 선보였다.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의 조승우는 특유의 연기력으로 관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같은 역의 양준모는 초연에서의 경험을 살려 노련한 연기와 안정된 노래를 선보이며 조승우와는 색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 역의 옥주현은 섬뜩한 이미지로 새로운 캐릭터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같은 역의 전미도는 그녀만의 사랑스럽고 처연한 러빗 부인을 만들어내며 에너지를 한껏 내뿜고 있다.
첫 번째 프리뷰인 6월 21일 공연은 97.8%라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고, 프리뷰 이후 공식 개막인 6월 23일 공연은 97.4%의 객석 점유율을 보였다. 6월 20일 기준으로 인터파크 티켓 예매 공연 부문 일간 랭킹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때 건실했던 이발사의 몰락과 복수를 핏빛으로 그린다. 여기에 사회 비판적 시각도 드러낸다. 공연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10월 3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