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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한국화로 세대 아우르는 신선미 개인전 '한밤중의 개미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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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6.11.23 14:21:38

▲신선미, '다시 만나다'. 장지에 채색, 81 x 186cm. 2016.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는 11월 18일~12월 18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 있는 아트파크 갤러리에서 작가 신선미의 개인전 ‘한밤중의 개미요정’을 연다. 신선미는 동양화와 현대적 소재를 결합한 작품으로 알려진 작가다. 한복 입은 여인과 아이의 현대적 일상생활을 표현하는 한편, 작은 요정들이 화폭에 등장하는 등 일상과 일상적이지 않은 주제를 넘나들며 그린다.

재치 넘치는 표현과 세련된 색감, 그리고 탁월한 기법과 함께 전통 채색화의 대중화를 이끌고,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받는 신선미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뿐만 아니라 그림책을 함께 선보인다.

그림책 ‘한밤중 개미요정’은 3년의 오랜 제작기간을 거치면서 작가가 끊임없이 회화와 책, 두 매체의 적절한 결합을 고민한 결과다. 오랜 시간에 걸쳐 정성스럽게 그린 25점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한 화면에 펼쳐졌던 회화적 서사는 책의 형식 안에서 여러 장으로 펼쳐지고 흐름이 생겨난다. 주최 측은 이를 “회화면서 책, 책이면서 회화인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신선미가 작품 안에 담아낸 이야기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그가 어렸을 때 목격했다고 믿고 있는 개미요정은 손바닥 크기만 한 인물들의 집단이다. 책 속에서 개미요정들은 작가의 아들과 만나 감기에 걸린 아들을 보살피거나 함께 놀기도 한다. 주최 즉은 “엄마의 어린시절 상상 속 친구들이 아이의 눈에도 보인다는 이야기는 구세대와 신세대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작가의 현실적 바람이 반영된 것처럼 보여진다”며, “이것은 어른 역시 유년시절이 있던 존재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세대 간의 소통이 어려운 현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12월 10일엔 사인회와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신선미, '당신이 잠든 사이'. 장지에 채색, 18,79 x 120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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