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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명화와 수다 떨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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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78호 김금영⁄ 2018.03.05 11:47:37

전혀 화가 같지 않은 화가 카라바조, 그림 제조 공장의 공장장 렘브란트, 강한 한 방의 신동 터너, 한쪽 귀의 반 고흐, 훔쳐보기가 취미인 드가, 그리고 역사상 가장 비싼 들러리 세잔까지. '명화와 수다 떨기. 1'에서 이와 같이 다양한 예술가의 이야기를 다뤘던 저자가 이번엔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책은 전문성 그리고 권위와는 거리가 멀다. 저자조차도 심도 깊은 예술 이론과는 관련이 없는 삶을 살아왔다. 따라서 책에 담긴 저자의 감성과 언어도 예술 종사자의 그것과는 무관하다. 그렇기에 오히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예술이 고매하고 특정인들을 위한 고도의 전문적 분야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내용이 짧게 느껴질 만큼 금세 읽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을 관찰하면서 예술이 일상에 가까이 있으며 사람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 우리보다 앞선 시대에 살았던 예술가들이 이웃처럼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독일 예술계의 ‘스티브 잡스’ 알브레히트 뒤러, 얼굴 없는 남자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졸부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꽃 같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에곤 실레, ‘셀카’광 귀스타브 쿠르베, 옴므파탈 에두아르 마네, 기사(騎士)들의 ‘여신’ 베르트 모리조까지…. 예술에 대한 e시대의 참신한 시각과 관점이 명화를 보는 또 다른 눈을 열어준다.

 

꾸예 지음, 정호운 옮김 / 1만 5000원 / 다연 펴냄 /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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