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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돈과 헤게모니의 화수분 앤디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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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92호 김금영⁄ 2018.06.11 10:24:45

“워홀과 워홀의 예술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가?”이 질문은 우리를 이 책의 집필 목적으로 안내한다. 저자는 오늘날 세계에서 워홀을 글로벌 스타로 띄워야 했던 대전 이후의 역사적 맥락이 오히려 의구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저자는 “히틀러와 나치에 대한 승리를 대변하고 선전하는 신세계의 어떤 강력한 상징체계를 호출해내야 했던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고 짚는다. 그리고 “워홀과 그의 ‘팝’을 발군의 것으로 부각시켰던 정치적 맥락, 이념적 지형에 심대한 변형이 초래됐다”며 “오늘날 그것의 ‘뜨거웠던 사용’을 정당화했던 조건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의 달라진 조건 아래서 그것은 오용(誤用)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이 숱하게 쓰인 앤디워홀의 작가론에 하나를 더 보태는 것을 넘어, 그의 우상화를 기획하고 실행하고 활용해 온 신흥 제국의 성찰로 한발 더 다가서는 데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늘 그래왔듯 제국은 영원할 수 없고, 제국의 예술 또한 그러할 것이다. 내일은 분명 어제 일어났던 사건들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계량하려 들 것”이라며 “지금은 워홀과 팝아트가 좇았던 복종의 예술을 넘어서야 할 과제로 바라보아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한다.

 

심상용 지음 / 1만 5000원 / 컨템포러리아트저널 펴냄 / 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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