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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몸짓으로 그림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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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95호 김금영⁄ 2018.07.02 09:42:49

다른 사람에게 의사를 전달할 때 우리는 언어를 사용한다. 언어는 전달하고자 하는 뜻과 가장 비슷한 단어들을 엮은 말로써 입 밖으로 나오지만, 그 말은 기껏해야 일부밖에 뜻을 전하지 못한다. 타인의 생각을 알아채는 데도 말은 단서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가진 모든 감각을 이용해 뜻을 펼치며 다른 사람의 뜻을 헤아린다.

 

서양에서는 산이나 강을 사이에 두고 말이 전혀 다른 경우도 드물지 않았기에 다른 사람에게 의사를 전달할 때 말보다는 몸짓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이런 몸짓언어가 담긴 동서양의 작품을 폭넓게 소개한다. 미술에 등장하는 인물은 몸짓을 통해 의미를 전하고, 보는 이는 등장인물의 그것을 통해 장면을 이해할 수 있다. 미술에서 움직임을 포착할 때 가장 효과적인 한 순간을 표현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전후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포즈를 주로 묘사했다. 같은 운동이나 동작이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어떻게 표현됐는지를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하지만 누군가의 몸짓, 혹은 사인을 오해하여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일으켰던 경험,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아차린 정황처럼 미술 속 인물의 몸짓과 동작도 언제든 새롭게 해석될 수 있다. 이 책에서도 등장인물의 손짓이 가리킨 인물을 둘러싸고 의견이 갈렸던 작품을 다룬다.

 

미야시타 기쿠로 지음, 이연식 옮김 / 1만 5400원 / 재승출판 펴냄 /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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