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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인기 여전…작품 ‘산’, 22억 원 낙찰

서울옥션 제 149회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 약 74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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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9.13 10:37:41

22억 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산’.(사진=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열린 ‘서울옥션 제 149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총액 약 74억 원, 낙찰률 73%를 기록하며 마무리 됐다. 올해 서울옥션은 한국 근대 작가를 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상반기 주요 경매에서 이중섭의 ‘소’ 시리즈가 좋은 가격에 낙찰돼 화제가 된 바 있다.

 

근대 작가 집중 조명의 일환으로 하반기 첫 경매에서는 장욱진, 운보 김기창, 천경자 등 근대 마스터 작가 작품을 기획 출품했다. 그 중 장욱진의 작품은 1959년도 작품 ‘두 인물’이 3억 원에 낙찰됐으며 ‘도자화’, ‘수묵화’도 경합을 벌이며 새 주인을 찾았다. 또한 천경자의 ‘태국의 무희들’은 5억 8000만원, 박수근의 ‘언더 트리스(Under Trees)’는 10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근대 작가 중 가장 많은 경합을 벌인 작품은 운보 김기창의 작품들이다. ‘청록산수’와 근대기를 묘사한 작품 등이 총 12점 출품됐는데 모두 새 주인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그 중 ‘청록산수’는 2배에 가까운 낙찰가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파격적인 구도로 주목을 받은 ‘복덕방’은 시작가의 3배를 웃도는 금액인 7300만원에 낙찰됐다. 이외에도 ‘말과 소년’, ‘구멍가게’등 모든 작품이 좋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옥션 측은 “이번 경매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미술 시장에서도 한국 근대 작가의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경매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유영국과 김환기의 인기도 여전했다. 김환기의 작품은 드로잉, 과슈 등 여러 점이 출품됐는데 그 중 ‘산’은 18억 원에 경매를 시작해 22억 원에 낙찰되며 이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유영국의 작품 ‘워크(Work)’는 시작가의 4배에 가까운 금액인 1억 원에 낙찰됐다. 색면 추상화를 선보이는 유영국의 이번 경매 출품작은 가로 52cm의 작품으로 특유의 색감을 이용해 ‘산’을 표현했는데 단순한 구성 가운데 풍기는 강렬함이 특징이다.

 

이번 경매에는 다양한 고미술품도 출품됐다. 그 중 나전과 은제 주저잔 등 근대기 작품들이 많은 인기를 얻으며 시작가를 훨씬 웃도는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신세계 백화점 명동 본점의 전신인 미츠코시 백화점에서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은제 주전자’는 4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70만원에 낙찰됐다. 나전 작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그 중 ‘나전채화낙랑문탁자’는 8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10배가 넘는 가격인 85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백자 작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백자청화귀갑문십삼각접시’는 시작가의 약 5배에 달하는 3200만원에 낙찰됐고, ‘백자먹상’도 시작가의 2배를 넘는 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Art for Life 아트포라이프’ 작가로 미술 시장에 처음 등장한 강광과 이명복 작가의 작품도 모두 낙찰됐다. 이명복의 ‘그날 이후 농부’는 2200만원, 강광의 ‘풍경-썰물’은 105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외에도 생존 작가로는 김창열의 작품도 많은 경합을 벌였으며 이우환, 이강소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서울옥션은 10월 1일 월요일, 홍콩 현지 시각 저녁 5시에  홍콩 현지 경매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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