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이인성 미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지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개최결과 서양화가 공성훈을 ‘제19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11월 2일 대구미술관에서 시상식을 연다. 수상자에게는 이인성 미술상 트로피와 함께 이듬해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및 온·오프라인 다양한 홍보를 지원한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근대미술사에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대구, 1912~1950)의 작품세계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대구미술관은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의를 거쳐 최종 5명의 수상후보자를 선정하고(9월 14일),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10월 12일) 공성훈(인천 출생, 1965년생,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화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심사위원회는 한국현대미술분야 전문가 5명(심사위원장/김지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화가)으로 구성해 작가들의 역량과 수상자격에 대해 심층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김지원 교수는 “풍경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접근으로 인간의 길을 통찰했다”며 “시대의 불안과 모순을 풍경을 통해 표현하는 공성훈 작가의 명확한 관점과 회화적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또한 심사위원들은 “자연 풍경을 개인과 사회가 긴밀히 맞물린 다층적 의미로 전환해 회화 세계를 확장했다는 점이 ‘이인성 미술상’의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전했다.
공성훈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서울시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국립대만미술관, 아르헨티나 국립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갤러리 및 미술관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