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려 3개월 동안 서울 및 4개 도시 투어로 약 9만 관객을 만났던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기획/제작: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연출: 알리나 체비크)가 돌아온다.
라이선스 초연으로 국내 무대에 오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올해 공연에서는 작사가 박창학의 참여로 가사의 수정을 더하고, 화려한 무대와 군무 등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타이틀롤인 ‘안나 카레니나’역에는 김소현, 차지연이 이름을 올렸고,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전도유망한 젊은 백작이자 장교인 ‘알렉세이 브론스키’는 민우혁, 김우형이 연기한다. 러시아의 고관대작이자 안나의 남편인 ‘알렉세이 카레닌’은 사회적 평판과 명예를 매우 중요시하는 인물로, 서범석과 민영기가 연기한다.
최수형과 강태을은 순수하고 진실한 성품의 지주로 겉치레보다는 내면의 가치를 추구하며 역경을 딛고 ‘키티’와의 사랑을 이뤄내는 ‘콘스탄틴 레빈’ 역을 맡았다. 브론스키에 대한 동경과 사랑을 꿈꿨으나 깊은 상처를 받고, 후에 레빈과 이상적인 가정을 이루는 ‘키티 세르바츠카야’ 역에는 이지혜와 유지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원작으로, 러시아 프로덕션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 의해 2016년 재탄생 됐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안나라는 한 여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았다. 공연은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5월 17일~7월 14일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