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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산’, 서울옥션 경매서 14억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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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9.05 15:43:49

2년에 걸쳐 서울과 파리에서 완성한 작품인 김환기의 ‘산’은 13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14억원에 낙찰됐다. 사진 = 서울옥션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53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총액 약 54억 원, 낙찰률 70%로 마무리됐다.

이번 경매에서는 다양한 근현대 작가와 고미술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작가가 2년에 걸쳐 서울과 파리에서 완성한 작품인 김환기의 ‘산’은 13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14억원에 낙찰됐다. ‘백자와 꽃’은 어둠이 내려앉은 밤 풍경을 묘사한 작품으로, 7억 5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경합 끝에 8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왈종의 ‘제주 생활의 중도’는 1100만원에 시작해 2100만원에 낙찰됐고, 전광영의 ‘집합(集合) 15-OC-061’은 5500만원에 시작해 1억 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번 경매에서는 근대작가의 경합이 돋보였다. 이준의 ‘삐에로’는 450만원에 시작해 800만원에 낙찰됐고, 변시지의 ‘풍경’은 650만원에 시작해 1150만원에 낙찰됐다. 시소의 양쪽 끝에 놓인 돌과 돌 영상을 담은 TV 모니터가 놓여 있는 박현기의 작품 ‘TV시소’는 2600만원에 시작해 5000만원에 낙찰됐다. 박현기는 국내에서 ‘비디오’라는 매체를 본격적으로 예술에 도입했던 작가로, 현실과 가상, 자연과 문명을 대비, 조화시키는 작업을 보여줬다.

이번 경매에서는 한국 고미술 작품의 경합이 돋보였다. ‘백자불상(白磁佛像)’을 비롯해 정유 박제가, 이재 권돈인, 추사 김정희 등의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선 후기 불상의 면모를 갖춘 관음보살좌상인 백자불상(白磁佛像)은 4600만원에서 시작해시작가의 2배를 웃도는 1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조선 시대 실학자 정유 박제가의 ‘목동취적도(牧童吹笛圖)’는 4500만원에서 경매를 시작해 2억 5000만원, 기산 김준근의 ‘풍속도(風俗圖)’는 1억 4500만원에 시작해 2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부녀자들의 일상과 더불어 놀이와 무속신앙 등을 다룬 작품으로 조선의 문화와 삶을 전파하는 자료로도 활용됐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서예 작품은 모두 낙찰됐다. 이재 권돈인의 ‘석노시(石魯詩)’는 750만원에 시작해 2400만원에 낙찰됐으며, 추사 김정희의 ‘서간(書簡)’은 450만원에 시작해 약 5배에 달하는 22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서울옥션은 10월 5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 30회 홍콩 세일’을 열 예정이다. 서울 프리뷰는 9월 17일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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