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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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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61호 김금영⁄ 2019.12.09 10:17:53

'너와 함께' 책 표지. 사진 = 박형진 작가

아름다운 삶의 가치와 소중한 관계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는 박형진 화가의 대표 작품들을 골라 엮은 그림책 ‘너와 함께’가 출간됐다. 책에 담긴 그림들은 모두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그림들로, 각각의 그림엔 저마다 숨은 의미와 이야기가 담겼다. 아이와 어른 독자 모두가 그림을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를 동시로 풀어 썼다.

박형진 화가의 동화 같은 그림 속에는 아이와 동물, 식물들이 다정히 어울리며 서로를 보듬고 존중하고 사랑한다. 꾸밈없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의 순수한 동심을 꺼내 보게 하고, 소중한 관계와 그 관계에서 느끼는 행복과 기쁨을 떠올리게 한다. 삶은 만남과 헤어짐, 서로를 알아가고 관계를 맺는 과정의 연속이다. 박형진 화가는 그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너와 함께'는 순수한 동심을 돌아보는 동시에 소중한 관계와 그 관계에서 느끼는 행복과 기쁨을 이야기한다. 사진 = 박형진 작가

박형진 화가는 “이 책에는 사람과 식물, 동물들과의 이야기를 주요 소재로 작업한 그림들이 실렸다. 어릴 적 친척 분이 집으로 데려와서 키우게 된 저의 첫 번째 강아지 ‘다숙’, 이웃 분과의 인연으로 선물처럼 찾아온 ‘소라’, 가족이 키우다가 저랑 같이 살게 된 검은 고양이 ‘네루’, 주인 찾기에 실패해서 입양하게 된 떠돌이 개 ‘유시진’, 상상 속의 친구인 ‘백설기’와 ‘인절미’ 등 여러 동물 친구들이 그림 속에 등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의 대표로 등장하는 ‘아이’는 개, 고양이, 새, 새싹, 꽃들과 다정히 어울리며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사랑한다. 친구를 소중히 대할 줄 알고, 작고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기뻐한다”며 “이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또한 “지난 작업 노트를 꺼내 보며 그림 하나하나에 새로운 글을 만들어 내는 일은 조금 어려웠지만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모쪼록 책을 읽는 동안 각자의 소중한 관계와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이 따뜻해지길, 그리고 그 마음이 오래 간직되기를 희망한다. 세상의 모든 동물과 식물 친구들, 그리고 독자 여러분 마음속의 작은 ‘아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진 글·그림 / 1만 3000원 / 키즈엠 펴냄 / 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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