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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으로 한국 영화 공동 투자'...한국투자증권, K-콘텐츠 토큰증권 발굴나서

한국투자증권-펀더풀, 토큰증권 투자상품화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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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3.04.20 10:42:39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오른쪽)과 윤성욱 펀더풀 대표가 19일 업무협약식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지난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출범한 한국투자증권이 영화와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투자에 대한 토큰증권 상품화에 나선다.

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은 문화 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과 토큰증권(Security Token, ST) 상품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양사는 ▲토큰증권형 투자상품 개발 ▲투자계약증권의 토큰증권화 ▲플랫폼 내 관련 투자상품 탑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토큰증권 상품의 핵심이 되는 투자계약증권은 자본시장법상 허용되는 증권의 한 유형이다. 투자자가 공동사업 형태로 금전 등을 투자하고, 결과에 따라 손익을 얻는 계약상 권리가 표시된 증권을 의미한다. 미술품, 선박, 항공기부터 음원과 영화 등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IP)까지 비정형 특성을 가진 자산은 모두 투자계약증권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 분산원장(블록체인) 시스템 개발과 토큰증권 상품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약을 비롯해 토큰증권 상품 기획 및 발행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중이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은 “펀더풀의 풍부한 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양질의 상품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국투자 ST 프렌즈의 분산원장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가 만족할만한 창의적인 투자상품을 공급하면서 토큰증권 초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ST 프렌즈는 금융기관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첫번째 토큰증권 협의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큰증권이라는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만큼 은행업계 핀테크를 이끌어온 카카오뱅크ㆍ토스뱅크와 한국 자본시장을 선도해온 한국투자증권이 힘을 합쳐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근 미술품,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해 디지털 형태로 소액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디지털 소액 투자 매개체인 토큰 증권은 지난 2월 5일 국내 금융시장의 제도권 내로 편입되며 본격화 됐다. 토큰 증권은 다양한 자산에 대해 투자행위를 하고 향후 수익을 약속하는 권리를 주고받는, 사실상 증권 거래 방식을 띄고 있었음에도 그간 실물증권이나 전자증권이 아닌 디지털 형태로 거래된다는 이유로 사적 거래처럼 이뤄지고 있었다.

이에 금융당국이 현행법과 규제로 보호할 수 없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한 ‘토큰 증권(Security Token·ST) 발행·유통 규율 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위는 디지털 자산의 발행인과 투자자 등이 자율적으로 해당 자산의 증권성 판단을 가능하게 하여, 토큰 증권이 자본시장법의 울타리 내에서 투명하게 발행·유통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토큰 증권 도입은 관련 법에 따라 한층 더 체계적인 투자자 보호가 가능할 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투자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업계도 토큰 증권이란 신규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관련 투자 자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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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토큰증권  펀더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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