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4.20 10:43:13
㈜한화 건설부문과 한국중부발전이 인천 연평도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연평초등학교에 ‘포레나·에코세코미 도서관’을 선물했다.
㈜한화 건설부문과 한국중부발전은 19일 연평초에서 포레나·에코세코미 도서관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에는 조희군 연평면장, 한성욱 연평초 교감, ㈜한화와 한국중부발전 임직원,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연평도는 인천항에서 배로 약 두 시간 거리다. 연평초는 전교생 43명의 작은 학교다. 연평 초·중·고교와 병설유치원이 함께 있다. 그동안 교내 도서관이 한 곳밖에 없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중·고등학생과 함께 도서관을 이용했다. 이런 이유로 나이 어린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이 저조했고,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설립은 예산 등의 문제로 미뤄졌다.
이에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103번째 포레나 도서관 설립에 나섰다. 곧 초등학교 건물 3층의 빈 교실을 도서 공간과 소회의실이 갖춰진 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두 회사 임직원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붙박이 책장 조립, 책상·의자·도서 배치 등을 함께했다. 도서관 명칭은 ㈜한화 건설부문의 주거 브랜드인 ‘포레나’와 한국중부발전의 캐릭터인 ‘에코미·세코미’의 이름을 활용했다.
한성욱 연평초 교감은 “그동안 도서관 설립을 위해 계속 노력해 왔는데 ㈜한화와 한국중부발전이 숙원을 풀어줘서 감사하다”며 “어린아이들이 즐겁고 편하게 사용하는 작은 도서관으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장혁 부장은 “연평도에 분 따뜻한 봄바람처럼 포레나 도서관이 아이들을 포근하게 감싸주길 기대한다”며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연평도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