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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공유 모빌리티 스윙이 ‘한국판 우버’를 표방하는 이유

공급주도형 성장모델 도입한 모빌리티 슈퍼앱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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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3.04.20 17:29:36

(주)더 스윙 연간매출 추이. 사진=더스윙 제공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M) 브랜드 스윙(SWING)이 2022년 국내회계기준(K-GAAP) 기준 556억 원의 매출과 2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3년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스윙의 운영사인 (주)더스윙(이하 ‘스윙)은 최근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감사보고서를 공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스윙 측은 “전동킥보드·자전거·스쿠터와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PM)에서 가장 좋은 마케팅은 '적절한 배치'에 있다”며, “데이터 기반 기기배치는 물론, 배터리 교체와 수리 등 부분에서도 탁월한 운영능력이 가장 큰 성장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2022년 초 기준으로 3.5만 대에 불과하던 스윙의 운영기기는 2022년 말 기준 8.5만 대, 현재는 10만 대에 달한다. IoT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유 모빌리티들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위치 파악이 어려우며 공유라는 특성상 내구성에 취약하다. 그럼에도 높은 운영기기 유지율을 보이는 것에 대해 스윙은 “직영 기준 150여 명의 운영인력이 모든 기기를 관리하고 있으며, 보수적인 감가기준이 3년임에도 4~5년차 기기들도 문제없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수기가 시작된 올해 4월 들어 스윙은 일 평균 10만 이상의 주행 횟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성수기 기준 스윙의 월 평균 이용유저(MAU)가 70만 정도였음을 감안할 때, 올해 비약적 상승이 기대되는 수치다.

설립 8년차가 될 2026년 IPO(기업공개) 시장을 노리고 있는 스윙은 현재 시리즈C를 마무리하고 있다. 딜 클로징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시리즈C 투자유치를 통해 ㈜더스윙이 유치할 누적 투자금은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조 가량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과 3조에 달하는 대리운전 시장에서의 안정된 수익에 기반해 인접 시장인 프리미엄밴, 카쉐어링/구독 영역으로의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스윙측은 “시리즈C 투자와 함께 새로운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킥보드, 자전거, 스쿠터의 '2륜' 마이크로 모빌리티에서 벗어나 4륜 기반의 모빌리티 영역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윙이 생각하는 모빌리티 앱의 철학은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운영효율화'다. 우버가 라이드헤일링(ride hailing, 호출형 승차공유서비스)에서 얻은 '운전기사 플랫폼'을 우버이츠에 활용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인 전례를 스윙 플랫폼에도 적용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중개에 집중하는 수요 주도식 플랫폼이 아닌, 직접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과 규모를 동시에 달성하는 공급주도식(supply-driven growth) 성장모델을 차용할 것이라 설명했다.

 

(주)더 스윙 모빌리티 슈퍼앱 비전. 사진=더스윙 제공

스윙은 공급주도식 성장모델을 도입해 피크 타임에 프리미엄밴과 배달을, 그 외 시간에는 스윙 기기 운영과 대리운전을 할 수 있는, 긱 워커(gig worker)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효율적이고 강한 운영체계를 구축하면 유저들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는게 스윙측의 설명이다. 현재 스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체제에서만 250만 이상의 유저들을 확보했다.

㈜더스윙 김형산 대표는 "수요 경쟁력을 넘어, 플랫폼 종사자들의 높은 업무 리텐션 하에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는 한국의 모빌리티 슈퍼앱이 될 것"라고 말했다.

한편, 스윙은 차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 동행하는 122명의 경제사절단에 선발되었다.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5대 그룹 총수와 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 경총,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6대 경제단체 수장들이 모두 동행하는 이번 사절단에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계 유일하게 참석한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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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우버  더스윙  공유 모빌리티  킥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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