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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호텔 묵고 에드워드 호퍼·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보고…벚꽃 이어 ‘아트 마케팅’

롯데호텔·웨스틴 조선 서울, 전시 협업 패키지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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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4.25 09:16:14

롯데호텔은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국내 전시와 협업한 패키지와 투숙객 대상 초청 행사를 선보인다. 사진은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 포스터. 사진=롯데호텔

4월 호텔에서 벚꽃 뷰를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벚꽃 마케팅’을 전개해 사람들의 호응을 얻은 호텔업계가 5월 가정의 달엔 예술과 결합된 마케팅을 전개해 눈길을 끈다.

롯데호텔은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국내 전시와 협업한 패키지와 투숙객 대상 초청 행사를 선보인다.

영국 출신의 데이비드 호크니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다. 2018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그의 작품이 생존 작가의 작품으로서는 당시 최고가인 약 9031만 2500달러(한화 약 1170억 원)에 낙찰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화가’라는 타이틀로 전세계에 더욱 널리 알려졌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달 시작된 ‘데이비드 호크니&브리티시 팝아트- ‘1960년대 스윙잉 런던(1960s Swinging London)’전에서는 2019년 열린 개인 전시에서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모으며 한국에서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한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해 그와 함께 영국 초기 팝아트를 이끈 14인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4년 만에 돌아온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를 기념해 롯데호텔 4곳(서울·제주·울산·부산), 롯데시티호텔 4곳(마포·명동·구로·김포공항), L7호텔 3곳(명동·홍대·강남)까지 총 11개 호텔이 내놓은 전시 협업 패키지는 다음달 26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객실 1박과 더불어 데이비드 호크니 패밀리 나이트의 초대권이 200팀(팀당 2인 기준)에게 선착순 배부된다. 롯데호텔이 다음달 26일 저녁 8시 DDP뮤지엄 전시 1관에서 개최하는 패밀리 나이트에는 전문 큐레이터의 프라이빗 도슨트와 스윙재즈 연주, 케이터링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이번 제휴 패키지는 프리즈 서울, 셰퍼드 페어리 전시등 국내 예술계의 굵직한 이벤트와 협업해 온 롯데호텔 아트 시리즈의 일환”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차별화된 아트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부터 전개 중인 아티스틱 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작가 연계 전시 ‘페어리, 테일스(Fairy, Tales)’를 롯데시티호텔 마포에서 선보인다. 사진=롯데호텔

또, 롯데호텔은 지난해부터 전개 중인 아티스틱 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작가 연계 전시 ‘페어리, 테일스(Fairy, Tales)’를 롯데시티호텔 마포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우리 갤러리와의 협업으로 롯데시티호텔 마포 로비층에서 6월 14일까지 두 달여간 열린다. 호텔과 대비되는 다채로운 색감을 가진 조소 작품을 공간에 배치하는 이색적인 조합으로 신진 작가들의 창의력과 개성을 대중에 드러낸다.

서울을 근거로 활동하는 세 청년 작가(정세윤, 도근기, 손희수)가 루이스 캐럴의 대표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삼고 동물을 형상화해 현대사회를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마치 동화 속 앨리스가 동물들을 만나 여정을 떠나듯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동심에서의 행복함과 즐거움을 찾길 바란다는 작가들의 의도를 담았다.

아티스틱 시티 프로젝트는 롯데시티호텔이 진행하는 예술 창작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연말 롯데시티호텔 대전에서 열렸던 전시 ‘메리, 투게더(Merry, Together)’를 시작으로 풀뿌리 창작지원을 모토로 진행 중인 지역 밀착형 메세나 프로그램이다.

지역 작가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창구를 기획하는 한편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로 도심지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의 공간을 십분 활용한다. 지난 대전 전시도 접근성이 좋은 롯데시티호텔의 공용공간에서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어 지역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아티스틱 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호텔이 휴식의 공간을 넘어 예술과 공존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접근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로컬 커뮤니티와의 상생 방안 중 하나로 예술을 매개로 한 지역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호캉스를 누리며 20세기 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로 꼽히는 에드워드 호퍼의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 패키지를 제안한다. 사진은 웨스틴 조선 서울의 주니어 스위트 객실 이미지. 사진=웨스틴 조선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은 호캉스를 누리며 20세기 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로 꼽히는 에드워드 호퍼의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 패키지를 제안한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패키지를 예약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전시 티켓 2매와 함께 객실 1박과 수영장, 피트니스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상 투숙 시에는 웨스틴 클럽 라운지에서의 조식과 칵테일 아워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주니어 스위트 객실 투숙 시에는 스위트 객실에서의 휴식과 더불어 호텔 로비층에 위치한 라운지앤바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1792 스몰배치 1병과 라운지앤바의 버거 세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 이용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8월 19일까지다. 얼리버드 프로모션으로 19~28일까지 예약 시 패키지 정상가의 최대 4만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호캉스를 누리며 20세기 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로 꼽히는 에드워드 호퍼의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 패키지를 제안한다. 사진은 에드워드 호퍼 작품 이미지. 사진=웨스틴 조선 서울

이달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리는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는 회화, 드로잉, 판화, 아카이브 등 270여 점을 선보이는 그의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해당 전시는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 케이프코드 등 작가의 삶의 궤적을 따라 구성돼 도시의 일상에서 자연으로 회귀를 거듭하며 작품의 지평을 넓혀간 호퍼의 65년에 이르는 화업을 돌아본다. 국내에 잘 알려진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철길의 석양’, ‘자화상’, ‘이층에 내리는 햇빛’ 등이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덕수궁 돌담길을 안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호텔과 도보 15분 내외 거리다.

웨스틴 조선 서울 관계자는 “웨스틴 조선 서울은 이번 에드워드 호퍼 전시를 비롯해 팀 버튼, 장 줄리앙 등 예술성, 대중성을 갖춘 다양한 전시와 연계한 상품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문화 리딩 호텔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전시 관람 후 호텔에서 준비한 즐거운 혜택과 함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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