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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현준 한국투자증권 본부장 “불투명한 주식시장, ELS와 ELB 활용 전략”

채권과 주식의 중간재 성격의 ELS, 고금리 시대에 다양한 설계안으로 주목받는 ELB의 성장가능성… ELS-ELB, 구조화된 상품 설계 활용하면 채권과 주식의 중간 포지션 구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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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47호 김예은⁄ 2023.05.02 14:14:38

주식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나 불투명한 주식시장에서 갈피를 잡기 어려울 때 고려할 수 있는 중간재의 투자자산이 있다. ELS와 ELB는 주식 시장에서 투자 구간별로 구조화된 포지션을 구축하는 투자 전략으로서,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주식 시장에서 활용 시 안정된 수익률을 향유하거나, 하락 구간 방어의 포지션 구축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일정 구간의 하락을 방어하며 동시에 상승 구간도 제한한 것으로 알려진 ELS 이외에도, 제한된 하락분을 감수하는 대신 상승장의 수익을 모두 향유할 수 있는 상품과 원금을 보장하되 일정 상승구간의 수익만을 수취하는 ELB 등 하나의 카테고리 내에서도 페이오프 구조가 다양하게 설계돼 있다.


이처럼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에서 다각적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는 ELS와 ELB의 활용 전략을 한국투자증권 지현준 투자금융본부장을 통해 알아봤다.

 

한국투자증권 지현준 투자금융본부장. 사진=김예은 기자

- 먼저, ELS의 기본 개념과 종류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ELS는 ‘Equity Linked Securities’의 약자로 주가 연계 증권이라고 하며, 파생 결합 증권으로 정의됩니다. ELS의 경우 주가지수 또는 주가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해당 성과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상품입니다. 원금보장 여부에 따라서 원금보장형 상품은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상품은 ELS(주가연계증권)로 분류됩니다.


ELS와 ELB란 다양한 방식으로 구조화를 할 수 있는 투자 자산입니다. 그 중에서도 현재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이 ‘스텝 다운형’ ELS 상품이죠.


스텝 다운형은 기본적으로 만기가 3년이고 6개월마다 중도 상환을 체크합니다. 투자자산별로 베리어는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첫 6개월에 모든 지수가 10% 이상 하락하지 않은 경우 조기 상환이 이루어집니다. 최종적으로 만기 3년 내에 낙인베리어로 설정된 50% 이상 하락하지 않은 경우 정해진 연 쿠폰(정해진 이자)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ELS의 종류는 다양한데 대부분은 스텝 다운형으로부터 파생된 상품이 많은 편입니다. 계단식으로 베리어가 내려가는 스텝다운형 구조, 그리고 중간에 도마뱀이 꼬리 자르듯 베리어를 하나 더 넣어서 일정기간 동안 해당 베리어를 터치하지 않았다면, 다시 말해 수익율이 과하게 빠지지 않았다면 쿠폰을 지급하고 종료되는 리자드 구조, 마지막으로 월 지급 베리어를 상회하면 월마다 연 쿠폰을 나눠서 지급하는 월 지급식 구조까지, 모두 스텝다운 상품의 파생형으로 안정성을 강화한 구조로 보시면 됩니다.


이외에도 상승넉아웃 구조는 통상 원금 보장형 ELB 상품으로 1년간 기초자산이 오른 것에 참여율을 적용하는 상품입니다. 즉, 하락 구간에서 원금을 보장하고 주가상승률만큼의 수익률을 지급하되,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한 경우 정해진 원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TURE ELB 1858회 상품을 예로 들면, 테슬라의 주가가 1년 이내에 45% 이상 상승한 적이 없으면 1년 후 주가 상승률만큼 수익이 발생하고, 주가가 하락한 경우에는 원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단, 주가가 45%이상 상승한 적이 있으면 원금만 지급하게 됩니다.


이처럼 ELS와 ELB는 개별 구조별로 다른 형태를 띱니다. 따라서 ELS·ELB 상품은 투자설명서에 나온 페이오프 구조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ELS는 어떤 시장 국면에서 투자하기 좋은 자산인가요?
"일반적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 일부 자산은 채권 투자를 하고, 또 다른 일부 자산은 채권보다 더 높은 이익을 얻기 위해 주식 등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때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장세에서는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을 경우에는 ELS가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 됩니다.

 

특히, 스텝다운형 ELS는 주가의 횡보나 일정 부분의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에 고려할 수 있는 투자 자산입니다. 스텝다운형 ELS는 주식에 비해 어느 정도 주가 하락을 방어하며, 시장 금리보다는 조금 더 높은 금리를 수취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리스크는 채권보다는 높고, 주식보다는 적은 중간재의 특성을 갖습니다."

- ELS는 3개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할 때, 그중 하나의 자산이 만기 시점 낙인베리어 밑까지 떨어지면 그 하나의 기초자산 손실률을 따라서 ELS 투자 자산 전체의 최종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주식 투자보다 위험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LS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현재 ELS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이 지수형 상품입니다. 이때 상품 구성에 주로 쓰이는 지수는 우리나라 코스피 200, 일본 NIKKEI225, 홍콩의 HSCEI, 유럽의 EUROSTOXX50, 미국의 S&P500 지수인데 이들 간의 상관관계가 굉장히 높습니다.


과거 20년 전만 하더라도 세계화가 그렇게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별 지수 간에 차별성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세계 지수가 전체적으로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고, 한 종목만 별도로 움직일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지현준 본부장은 불투명한 시장에서 채권보다 조금 더 높은 이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높은 위험성의 주식을 대신에 ELS를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예은 기자

- ELS 투자 측면에서 현재 시장 장세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신지요?
"작년 상반기의 경우에는 지수가 너무 많이 올라온 상황이어서 스텝다운형 ELS 상품을 투자하더라도 수익이 바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한 해 주가가 하락 국면을 맞으며 이미 작년에 대략 지수들별로 약 20~30%씩 조정이 이루어졌고, 작년 10월 이후로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 수준을 회복했죠. 따라서, 지수가 고점을 기록한 작년보다는 투자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텝다운형 ELS는 코로나 이전에 변동성이 낮아 코스피가 박스피라고 불리던 시절 꽃을 피운 상품으로 ‘박스권의 효자상품’, ‘박스권의 황태자’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재 국면처럼 주가의 상승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주가가 더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적합한 투자 대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하반기 리세션(recession·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현 국면에서 10~20% 정도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겠지만, 스텝다운형 ELS의 손실 발생 구조와 같이 3년 기간 내에 5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코스피 지수가 2500 수준인데 여기서 절반 이상 떨어지려면 1250까지 떨어져야 합니다. 높은 지수 하락 폭을 기록한 코로나 국면에서도 최저치가 1700 수준이었죠. 따라서 이와 비교할 때 현 국면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스텝다운형 ELS는 일정 하락 구간에서도 수익이 나는 구조니, 인버스 상품이랑 비교해 볼 수 있을까요?
"인버스와는 접근법이 좀 다릅니다. 인버스 상품은 하락 장에 배팅하는 구조이지만, ELS 자체는 상승 장에 배팅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인버스 상품은 하락해야 수익이 나고 올라가면 손실이 나는 반면에, 스텝다운형 ELS는 특정 구간 이상으로 크게 하락하지 않거나 상승하면 안정된 수익을 가져다주는 구조를 갖습니다."


- 개별 종목형의 경우 테슬라나 엔비디아 종목을 중심으로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관련 종목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기 때문인지요?
"저희가 개별 종목을 선정하는 기준은 그 종목의 향후 상승 가능성을 기준으로 하는 건 아닙니다. 결국 투자자가 지는 리스크와 그 리스크 대비해서 리턴이 충분하냐 라는 부분을 가지고 투자자산을 선택하게 됩니다.


보통 개별 증권과 개별 종목 ELS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기대수익은 상대적으로 다른 업권에 비해서는 높기 때문에, 그런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쿠폰을 제시하는 종목들을 발행하게 됩니다. 다만, 그만큼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ELS는 지수형 ELS에 비해서 높은 변동성을 갖기에 감내해야 할 리스크가 큰 편입니다."

- ELS를 구성하는 투자 자산(지수 또는 개별 종목)이 여러 개 있을 때 투자자들이 이들간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평가해 볼 수 있나요?
"ELS 증권을 발행하려면 공시를 해야합니다. 공시를 하면 투자설명서를 함께 발행하는데 그 내용 안에 과거 기간의 상관관계 분석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지수형 투자자의 경우에는 지수가 3년 동안 50%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고, 개별 종목형의 경우 해당 종목의 미래 성장성, 주가 방향에 대해 분석하고 투자자의 관점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 스텝다운형 ELS는 지수나 주가가 많이 올라가도 정해진 수익만 얻을 수 있어 이 점이 약점으로 꼽히곤 합니다.

"결국 이는 ELS가 가진 트레이드오프(상충 관계)의 특성입니다. 만일 주가가 올라갈 것이란 확신이 있는 경우 주식을 사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스텝다운형 ELS는 올라갈 때 올라가는 것만큼 수익이 나지 않는 것이 단점인 반면에, 떨어질 때의 손실의 가능성은 일반 주식을 가지고 있을 때보다는 낮습니다. 주가의 상승구간이 스텝다운형 ELS의 단점이지만, 하락구간은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투자 위험도 측면에서 주식형 ELS는 주식이랑 채권의 중간 정도, 지수형 ELS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채권에 가까운 구조의 상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테슬라와 같은 개별 종목을 투자하고 싶은데 이 주가가 박스 국면에서는 일정 기간 하락할 가능성도 있을 텐데요. 그러면 테슬라 주식에 대해서 원물 투자를 하면서 동시에 ELS를 같이 투자해 일정 하락 구간에도 이익을 얻고 보유 자산도 계속 가져가는 전략을 세워볼 수 있을까요?
"스텝다운형 ELS는 기본적으로 주가가 올라가거나 정체기에 수익이 나고, 일정 구간 이상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테슬라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텝다운형 ELS를 추가적으로 더 산다는 것은 추천할 만한 옵션은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같은 종목에 대해 주식과 ELS를 동시 보유하는 전략을 고려하는 경우에는 스텝다운형 ELS 상품이 아닌 다른 구조의 ELS 상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떨어질 때 수익이 나고, 주가가 올라도 손실이 크게 나지 않는 상품 구조의 ELS도 존재하죠. 이 경우, 테슬라 주식을 매수하고, 그러한 구조를 지닌 테슬라 기초자산의 ELS 상품을 함께 보유하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 지수형 ETF의 경우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투자자산으로 꼽힙니다. 따라서 지수형 ETF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 수익률 측면에선 더 높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5~10년 정도 장기간 지속적 투자를 고려하시면 지수형 ETF에 대한 투자가 지수형 ELS 상품을 계속 롤오버로 투자하는 것보다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ELS는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 중 하나의 옵션으로서, 주식과 채권의 중간재 성격을 가진 ELS의 특성을 활용해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전략 자체가 조금 더 다양해질 수가 있는 것이죠."

- ELS 투자 시 과거 20년 지수의 움직임을 어떻게 참조할 수 있나요?
"주식 투자자들한테 중요한 의사결정은 나의 투자 자산의 주가가 미래 특정 시점에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달려있죠. 하지만 이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때 주식과 ELS의 한 가지 차이점은 미래 의사결정 지표를 보다 단순화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주식의 경우 향후 주가 흐름의 상승과 하락에 대한 예측뿐만 아니라, 상승이 예측될 경우 얼마의 수치만큼 올라갈 것이고, 그에 따른 투자 보유 비중은 자산의 몇 퍼센트로 둬야할지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반면, ELS는 일정 조건만 만족하면 중도 상환이 되고 약속된 수익률을 얻게 됩니다. 즉, 6개월 동안 이 지수가 10%보다 더 하락할지 여부, 나아가 3년 후 50%까지 하락할지 여부 등 특정 기간의 주가 지표에 구조화된 기준이 제시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 조건의 미래 충족 여부를 판단해서 투자 여부를 판단하고, 제시된 구간별 수익률을 기반으로 원하는 금액 수준의 투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변동성 지표와 주가 흐름이 참조될 수 있습니다."

- 월 지급식 ELS의 경우 소액부징수 제도를 활용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ELS가 상환이 되면 원금이랑 이자를 받게 되는데, 그중 이자는 이자·배당소득으로 인식됩니다. 이때, 6개월 시점에 상환이 되면 6개월만큼의 이자만 지급되지만, 1년이나 2년 후에 상환이 되는 경우 그 기간동안 누적된 이자가 한꺼번에 지급되죠. 이때, 누적된 이자에 대해서 상환 시점에 일시에 15.4%의 세금이 부과되며, 누적된 자금이 높아질수록 종합소득 과세로 포함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것을 월 지급으로 분산하면 매월 조금씩 나누어 받게 되므로 종합소득과세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매월 원천징수세액이 1천원 미만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징수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세금 측면에서 월지급식 ELS 상품이 유리한 특성이 있지만, 매월 일정 자금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상품의 특성상 일반 ELS 상품에 비해서 쿠폰 금액이 적습니다. 이 때문에 월 지급식보다 높은 쿠폰을 제공하는 ELS를 더 선호하시기도 하죠.


과세 부담과 수익을 함께 고려했을 때, 6개월과 같이 단기에 상환이 되는 경우에는 월 지급식 ELS와 일반 ELS 간의 큰 차이가 없지만, 상환 시점이 더 뒤로 밀리며 장기로 갈수록 월 지급식이 더 유리하게 됩니다."

 

지현준 본부장은 ELS와 ELB는 다양하게 구조화할 수 있는 상품이므로, 각 상품별 페이오프 구조를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다양한 포지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예은 기자

- 일반인들이 ELS, ELB 투자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ELS와 ELB는 앞서 말씀드린 스텝다운형 이외에도 다양하게 구조화가 가능한 상품입니다. 테슬라를 투자하고 싶은데 하락 구간의 큰 손실이 두렵다 하는 경우에 고려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도 만들 수 있는 것이죠. 예를들어, 테슬라 주식의 10% 하락까지는 내가 손실을 감내하되, 일정 상승 구간의 수익은 투자자가 모두 가져가도록 구조화 된 상품 설계 역시 가능합니다.


ELS와 ELB 상품은 투자자들의 원금 지급을 위해서 투자자산의 일부를 채권에 투자하게 되는데, 고금리 국면에서는 투자 자산을 더욱 다양하게 유용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과거에 1%대 시장금리 상황에서는 투자 원금의 100% 가운데 98%는 채권을 사야 합니다. 그 나머지 2%만 투자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었죠. 그런데 현재와 같이 금리가 4~5%대로 높은 상황에는 4~5%를 옵션이나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며, 동일한 상품 구조 내에서도 과거에 비해 더 유리한 투자 구조 설계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ELB 상품의 경우 금리가 낮았던 과거에는 주가 상승분을 모두 향유하는 구조로 짜기가 어려웠던 반면, 금리가 높아진 현 시점에는 주가 상승분을 모두 수취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는 등 투자 구조 다양화의 가능성이 증대된 상황이죠.


따라서 ELS의 경우 쿠폰을 채권보다 조금 더 받고 주식의 손실 리스크를 적게 지는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반면에, ELB는 수익은 주식이랑 비슷하게 수취하되 손실은 조금 제한하는 구조의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투자자는 원하는 투자 전략에 따라 각기 다른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 이 밖에 투자 측면에서 조언할 사항이 있다면?
"투자자산은 뭐든지 한 바구니에 담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주식만 한 바구니 담든지 특정 종목만 한 바구니에 담는 투자방식은 지양해야 합니다. 대신,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의 정도와 기대 수익률의 정도를 몇 가지 분류로 나누어, 그것들에 맞추어 투자 자산을 선별하고 투자 금액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최근 SG증권에서 발생한 CFD 투자 문제를 비롯해 투자를 해서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려고 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결국 투자란 장기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리스크 대비 리턴이 가장 좋은 방식입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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