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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시총 100조 원 늘어… ‘1조 클럽’ 263곳

CXO연구소 조사 결과… SK그룹, 200조 돌파하며 그룹 시총 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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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4.16 11:12:50

시가총액 증가액 TOP 10 현황. 자료=한국CXO연구소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100조 원 가까이 증가했고,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지난 3월 말 기준 260곳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 변동 현황 분석’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692곳이고, 올해 1월 초(2일)와 3월 말(29일) 시총 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했다. 다만 주요 그룹별 시총 규모는 우선주 종목까지 포함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초 국내 시총 규모는 2503조 원 수준이었는데, 3월 말에는 2599조 원으로 3개월 새 시총이 96조 원(3.8%↑) 증가했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종목도 올해 초 259곳에서 4곳이 늘어난 263곳으로 조사됐는데, 18개 종목이 1조 클럽에 신규 가입한 반면 14개 종목은 시총 1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

연초 대비 시총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35개였다. 이 가운데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로, 올해 초 103조6675억 원에서 3월 말 133조2244억 원으로 29조5568억 원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시총 1위 삼성전자도 475조1946억 원에서 491조9100억 원으로 16조7153억 원 넘게 불어났다. 이어 ▲셀트리온(7조7988억 원↑) ▲한미반도체(7조960억 원↑) ▲HLB(6조 8830억 원↑) ▲현대차(6조8747억 원↑) ▲KB금융(6조4158억 원↑) ▲알테오젠(5조6896억 원↑) ▲삼성물산(5조4192억 원↑) ▲기아(5조657억 원↑)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반면 1분기 시총 외형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올초 100조5030억 원에서 3월말 92조4300억 원으로 8조730억 원이 줄었다. 이어 ▲네이버(6조5125억 원↓) ▲포스코홀딩스(5조5817억 원↓) ▲에코프로머티(4조7668억 원↓) ▲LG화학(3조8472억 원↓) ▲포스코퓨처엠(3조7569억 원↓) ▲HMM(3조3625억 원↓) ▲포스코DX(3조1471억 원↓) ▲SK이노베이션(3조65억 원↓) 순이었다.

이와 함께 연초 대비 3월말 기준 시총 ‘TOP 100’에 7곳이 신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114위에서 62위로 52계단이나 뛰어올랐고, SKC도 106위에서 90위로 올라갔다. 이 밖에 ▲엔켐(209위→91위) ▲현대로템(112위→94위) ▲LIG넥스원(116위→97위) ▲리노공업(101위→98위) ▲NH투자증권(105위→99위) 등이 새로 TOP 100에 합류했다.

1분기 말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263개 종목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HLB테라퓨틱스’로 올해 초 시총 3193억 원에서 1조189억 원으로 219.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엔켐은 1조3522억 원에서 4조1764억 원으로 208.9%였다. 이어 ▲테크윙(197.5%↑) ▲신성델타테크(161.1%↑) ▲HLB제약(150.6%↑) ▲HD현대일렉트릭(124%↑) ▲한미반도체(119.9%↑) ▲알테오젠(119.2%↑) ▲HLB(100.1%↑) 순이었다.

주요 그룹별 1분기 시총(우선주 포함)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그룹이 올해 초 718조1455억 원에서 3월 말 754조5284억 원으로 36조3829억 원(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그룹이 179조6757억 원에서 207조7517억 원으로 28조760억 원(15.6%) 늘어나며 LG그룹을 제치고 그룹 시총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LG그룹은 190조20억 원에서 177조3129억 원으로 12조6891억 원(6.7%↓) 감소하며 그룹 시총 3위로 내려갔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138조1219억 원에서 152조5616억 원으로 14조4397억 원(10.5%↑) 넘게 시총 외형이 커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전자, 자동차, 금융, 제약 업종 등의 대장주들은 올 1분기 시총을 상승세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이차전지를 비롯해 화학, 운송 업종의 종목 등은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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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시가총액  1조 클럽  SK하이닉스  삼성전자  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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