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4.05.23 17:27:57
한국의 50대 브랜드 가치 순위인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올해도 삼성전자·현대차·기아가 ‘톱3’ 자리를 지켰다. 특히 5위에 진입한 LG전자를 비롯해 순위 내 LG 계열사 6개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2024년 인터브랜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의 가치 총액은 전년 대비 6.6%가 상승한 214조1946억 원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83.2% 성장했다.
23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2024년 국내 브랜드의 총가치가 지난해 최초로 20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의 1위와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6.9% 성장한 109조1235억 원,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20.9% 상승한 24조3682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9.5%, 7%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한 기아와 네이버가 이름을 올렸다. 9.5%의 성장을 보인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8조4271억 원이었으며 네이버는 7% 상승한 7조2215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5위에 오른 LG전자는 전년 대비 무려 54.5%의 상승 폭을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 5조5775억 원을 달성했다. 24년 최상위 5개 브랜드의 가치는 총 154조7181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약 72.2%를 차지했다.
올해 순위에 LG전자·LG유플러스·LG화학·LG생활건강·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 등 LG 계열사가 6개 포함됐는데 4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았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은 물론 각 산업별로 경쟁이 심화되는 와중에도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값진 성장을 일구어 낸 국내 브랜드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