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한부모 여성 창업대출 지원사업 ‘희망가게’의 창업주를 2월 1일부터 28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희망가게는 한부모 여성과 자녀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꾸릴 수 있도록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 대상은 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녀를 부양하는 한부모 여성으로, 창업 계획을 가진 중위소득 70% 이하 여성 가구주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창업 대상자는 최대 4천만 원의 창업자금을 연 1%의 금리로 지원받으며, 상환기간은 8년이다. 상환된 금액은 또 다른 한부모 여성의 창업 지원금으로 활용된다. 이외에도 창업 교육, 사후관리, 재무교육, 법률자문, 심리상담, 개인기술교육비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희망가게는 아모레퍼시픽 설립자인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의 여성·아동 복지 증진 의지를 기리기 위해 2003년 창업주의 유산을 기부하며 시작됐다. 2004년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53개 이상의 희망가게가 문을 열었으며, 이를 통해 1,600여 명의 한부모 가족이 자립했다.
지원사업 참여자들은 희망가게를 통해 경제적 자립과 더불어 자존감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한 지원자는 “가게 운영을 통해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다”며 창업 후기를 전했으며, 또 다른 지원자는 “가장의 무게를 혼자 감당해야 할 때 큰 도움을 받았다”며 희망가게를 “비빌 언덕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지원 신청서는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별 협력기관을 통해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올해 희망가게 창업주 공모는 이번 1차 모집에 이어 5월과 8월에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