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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북미 현지 이차전지 수요 대응 ‘대진첨단소재’, 전기차 화재·대전 방지 시장 기회 선점

글로벌 대전 방지 솔루션 시장 선도...상장주관사 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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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02.13 15:35:51

복합플라스틱소재 및 제조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 유성준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진첨단소재

2차전지 공정 내에서 화재 및 대전(정전기)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진첨단소재가 내달 6일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대진첨단소재의 대전 방지 솔루션은 2차 전지 제조 공정에서 화재 위험성을 높이는 정전기와 이물질 등의 위험 요인을 제거해 화재를 예방하고, 불량 셀을 줄여 생산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는 2019년 설립 이후 독자적인 탄소나노튜브(CNT) 표면 개질 및 분산 기술을 확보해 기존 소재 대비 개선된 대전 방지 성능과 2배 이상의 성능 유지기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진공·압출·사출 등 3대 성형 공정을 모두 보유해 고객 맞춤형 레시피 설계부터 양산까지 원스톱 공정 수직계열화를 실현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대전 방지 트레이와 PET 이형필름이 있다.

국내 본사는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표준을 정립하고, 2021년 이후 북미, 폴란드, 필리핀 등에 생산 기지를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 대응 체계를 통한 품질 관리, 원가 절감, 납기 준수 등 QCD(품질·비용·납기) 관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2차 전지 설비 투자(CAPEX)가 확대되면서 2026년까지 기존 대비 2.6배 확장된 생산역량을 확보하며 북미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할 방침이다.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최근 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과 함께 자국 보호주의 강화 및 첨단 산업 육성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북미 지역 공급망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지 수요 증가로 미국 내 생산기지를 보유한 기업들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진첨단소재는 전기차(EV)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장치(ESS), CNT 도전재 등 2차 전지 산업 내 폼팩터 확장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재생 에너지의 의존도가 확대되는 만큼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불일치로 인한 비효율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ESS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회로 ESS용 대전방지트레이에서 전기차 캐즘 현상을 극복할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주요 고객사 A사가 ESS 부문에서 총 5조 2천억 원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대진첨단소재 북미 법인은 ESS 관련 250억 원 규모의 수주를 진행해 오는 3월 납품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시장에서도 ESS 공정용 트레이 신규 주문이 예상되며, 이를 계기로 유럽 내 2차 전지 제조사 및 OEM 부품 시장까지 전방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2차 전지 소재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 및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과 공정 기술 도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진첨단소재는 전기차 관련 화재 이슈에 대한 고객사 수요에 대한 선대응으로,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관계를 형성하며 설립 후 5년간 CAGR(연평균성장률) 69% 대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진첨단소재의 매출액은 670억 원으로, 2023년 연간 매출 646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EBITDA는 77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51.89%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4년 12월 기준 수주잔고는 1,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등 해외 법인 투자와 대규모 생산 설비 구축 등에 따른 비용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6.26%로 감소했다. 이는 2021년 12.4%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지난 2023년 영업이익률은 1.53%를 기록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당기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3억 6000만 원으로 순이익률은 0.54%을 기록하고 있다. 직전 해인 2023년 순이익률 역시 0.54% 수준이었다.

한편, 대진첨단소재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상장 후 보호예수 물량은 63.38% 수준이다. 다만, 보호예수 물량 가운데 40.14% 비중의 VC(벤처캐피털 투자자)물량의 보호예수 기간이 1개월로 설정되며, 상장 1개월 뒤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71.76%로 증가할 예정이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0,900원 ~ 13,000원이며,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327억 원~390억 원이다.

2월 11일부터 시작된 수요예측은 오는 17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20일부터 21일까지 청약을 거쳐,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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