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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인가 전 M&A 진행 시 2.5조원 보통주 무상소각”

“경영권 비롯해 모든 권리 내려놓고 홈플러스 인수자 찾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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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06.13 10:51:30

서울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이 이뤄지면 자사가 보유한 2조 500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보통주를 무상 소각해 손실을 감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입장문을 통해 MBK파트너스는 “3월 4일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해 홈플러스 임직원과 여러 이해관계자에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2위 대형마트 업체로서 자산이 부채를 약 3.9조원 가량 초과하는 기업이나, 오프라인 유통업 부진과 코로나 19로 인한 사업악화, 이커머스로의 시장 재편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리고 신용등급의 예상치 못한 추가하락으로 단기 자금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했다.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앞서 12일 오후 1시, 홈플러스 본사에서 채권단을 대상으로 ‘조사보고서 설명회’를 열었다.

관련해 MBK파트너스는 “설명회 경과 홈플러스는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는 높지만, 최근 영업실적은 우수하지 못해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게 나왔다”며 “홈플러스는 이와 관련, 청산을 피하고, 회생을 계속할 수 있는 ‘인가 전 M&A’를 진행하고자 하며, MBK 파트너스는 이와 같은 홈플러스의 결정을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가 전 M&A는 구주를 매각하는 통상적인 M&A와는 달리 신주를 발행해 새로운 인수인이 대주주가 되는 구조”라며 “이 경우, MBK 파트너스가 보유한 2.5조원 규모의 홈플러스 보통주는 무상소각된다. MBK 파트너스는 경영권을 비롯해 모든 권리를 내려놓고, 아무런 대가 없이, 새로운 매수자의 홈플러스 인수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인가 전 M&A가 이뤄질 경우, 홈플러스는 인수인으로부터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회생채권 등을 변제하고, 대폭 부채가 감축된 상태로 정상회사로 경영될 것이다. 이미 대한통운, 팬오션, 대한해운, 쌍용자동차, 이스타항공, 팬택 등의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며 “홈플러스 인가 전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홈플러스가 기존 대주주와는 별개로 정상기업으로서 운영될 수 있도록 넓은 아량과 이해, 협조를 간청한다”고 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인수합병  사모펀드  기업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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