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8.31 18:25:11
서울시가 ‘최악의 가뭄’으로 사상 첫 자연재난사태 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강릉시에 지난 20일 ‘병물 아리수’ 8,448병(2ℓ)을 전달한데 이어, 9월 1일 2리터 용량 1만 7000병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31일(일) 밝혔다. 11톤 차량 4대 분량으로 아리수는 내일 오후 강릉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지속되는 가뭄으로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31일 역대 최저치인 14.9%(평년 68.0%)까지 떨어진 상태다.
서울시는 강릉시민 대상 강화된 제한 급수 등으로 먹을 물이 부족한 사태를 막기 위해 20일 첫 지원에 이어 약 2배 규모의 병물 아리수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서울시는 해외 수해․지진 피해 지역을 비롯해 국내 가뭄․집중호우․대형 산불 등 재난지역에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 왔다.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 복구 ▴2009년 대만 남부 태풍 피해 복구 등 해외 재난 지역에 아리수를 지원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2020년 집중호우 피해지역 철원(강원)․남원(전북)․곡성(전남) ▴2022년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 ▴2024년 충남 단수 피해지역 ▴2025년 울산 집중호우 피해지역 등에도 지원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현재 병물 아리수 15만 병(350ml 12만 병, 2l 3만 병) 이상이 비축되어 있으므로 강릉시 가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긴밀한 협의 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