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5.09.01 15:11:58
로그라이크 덱 빌딩 장르로 ‘승부수’
9월 18일 나흘간 베타 테스트 진행
TGS 2025 참가해 글로벌 팬과 만나
“과감한 도전으로 탄생한 게임. 이 같은 게임은 앞으로 절대 안 나올 것 같습니다.”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가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에 자신감을 내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로그라이크 덱빌딩 장르에 호러 SF(Science Fiction) 컨셉을 적용한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가 그 주인공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 ‘카제나’ 미디어 시연회가 지난달 28일 WDG 스튜디오 홍대에서 열렸다. 이날 시연회 현장에는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 겸 카제나 총괄 디렉터와 김주형 스마일게이트 사업실장이 참석해 카제나를 소개했다.
카제나는 ‘카오스’라는 미지의 존재로 인해 멸망해 버린 우주를 배경으로한 어둡고 절망적인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갖고 있다. 플레이 방식은 덱빌딩 장르로, 매 판마다 유저들이 선택한 스킬과 능력을 조합해 전투를 진행한다.
김형석 대표는 로그라이크 덱빌딩 장르를 선택한 이유로 “이 장르로 성공한 게임 사례가 없지만, 어떤 장르보다 오래 즐길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제나를 성공시키기 위해 “▲매 플레이마다 다른 경험 구현 ▲장르적 매력인 뽕맛 밸런스 실현 ▲오버밸런스로 인한 전체 밸런스 붕괴 방지 ▲초반 진입장벽 완화 등에 노력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AI로 밸런스 조절… 진입 장벽 낮췄다
카제나는 캐릭터마다 25종의 고유 카드와 100종 이상의 공용 카드를 보유해 매 전투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빌드업을 할 수 있다. 능력이 다른 수많은 조합이 가능한 카드 덱의 밸런스와 시나리오 난이도 조절 등을 위해 회사 측은 AI(인공지능)로 수백만 번 이상의 테스트를 진행해가며 게임 밸런스가 파괴되지 않도록 준비했다.
로그라이크 덱빌딩의 단점으로 꼽히는 초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도 공을 들였다. 카제나는 시작부터 많은 게임 지식을 습득해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 빌드를 자동 스킬 빌드로 시작한다. 이후 장비 획득을 통해 자연스럽게 패시브 스킬을 강화하고 덱 업그레이드와 희귀 스킬 등을 획득하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덱 빌딩에 들어서게 된다. 즉, 게임 지식을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2D로 보이지 않는 고퀄리티 그래픽 역시 카제나만의 매력이다.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자체 개발 게임 엔진인 ‘유나 엔진’으로 개발돼 2D 그래픽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기술로,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의 카제나 세계관을 잘 표현해냈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 서비스한 지 7년이 지난 ‘에픽세븐’보다 더 퀄리티 좋은 2D 게임을 개인적으로 보지 못했다”라며 “카제나는 그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그래픽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9월 18일 나흘간 사전 테스트 진행…도쿄게임쇼도 참가
신작 카제나는 정식 출시 전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사전 테스트로 유저들 앞에 선다. 사전등록 3주만에 참여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만큼 사전 테스트 또한, 유저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사전 테스트 참가자 모집은 오는 2일부터 시작한다.
사전 테스트 이후 카제나는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이하 TGS 2025)’에 참가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9일 ‘TGS 2025’ 특별 사이트를 오픈, TGS 2025 참가 소식을 공개했다. TGS 2025에서 스마일게이트는 신작 카제나 이외에도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를 선보인다.
미래시는 컨트롤나인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집형 서브컬처 RPG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김형섭(혈라)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한 작품으로,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을 담당해 오는 2026년 다양한 플랫폼에 출시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백영훈 대표는 “신작 ‘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글로벌 무대에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현장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