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9.02 09:25:19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오는 9월 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강남개포시장 호프거리 일대에서 ‘강남 개포路 다시, 밝음’이라는 이름으로 야식 행복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강남개포시장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야시장으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에게 이색 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은 TV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흑백요리사’ 등에서 활약한 요리연구가 오세득이 강남개포시장 상인들과 협업해 직접 개발한 특별 야식 메뉴다. 이 메뉴는 시장 내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들어지며, 행사 당일 방문객에게 환영 음식으로 제공된다.
또한 강남개포시장 맛집들의 대표 메뉴를 활용한 야시장 특별 음식도 선보인다. 모듬전, 참소라무침, 족발, 치킨 등 전통시장에서 사랑받는 인기 메뉴들이 야시장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준비돼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상인들이 직접 요리 실력을 겨루는 ‘야식 요리 대결’도 펼쳐지며, 고객 심사를 통해 ‘베스트 개포야식’이 선정된다.
이와 함께 단 한 팀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식사 체험인 ‘야식토랑’도 운영한다. 사전 접수를 통해 선정된 사연 주인공에게는 별도로 마련된 자리에서 특별 메뉴를 제공한다.
야시장 분위기를 더하는 ‘밤맥 파티’도 열린다. 현장에서 1만 원 이상 물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생맥주 1잔과 텀블러를 제공한다. SNS 인증 이벤트, 즉석 사진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구는 강남개포시장 내 야시장 구간을 ‘별빛 거리’로 조성하고, 이날 경관조명 점등식과 함께 음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개포동 주민이자 가수인 임병수가 재능기부로 무대에 오르며, 아리모리앙상블의 현악 4중주 공연도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 행사가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장을 찾는 주민들에게도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인과 협력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