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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치킨 ‘플레이타운’, 청년 예술가 데뷔 돕는다

홍익대학교 산학 협력서 ‘글로벌 수상작’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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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12.30 14:16:35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 이연재(2학년)의 뉴욕 국제 필름 어워즈 선정작. 사진=지앤푸드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추진한 MOU 프로그램이 미래 창작 인재 발굴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기업의 ESG 활동이 청년 창작자 육성으로 직접 연결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성과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 이연재(2학년) 학생의 AI(인공지능) 단편 ‘윙스 오브 러브(Wings of Love)’다. 이 작품은 산학 협력 수업 과제의 일환으로 기획·제작됐으며, 홍대에 위치한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열린 ‘제1회 AI 영상제’ 상영작으로 처음 공개됐다. 이후 관객 피드백, 교수진 조언, 전문가 멘토링이 더해지며 완성도를 높였고, ▲LA필름 어워즈 대상 수상 ▲뉴욕 국제 필름 어워즈 파이널리스트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윙스 오브 러브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쉽게 흘려보내는 작은 사랑과 위로의 순간을 섬세한 시각 이미지로 되살린 작품이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했지만, 기계적 화려함보다 ‘손길의 감각’, ‘빛과 질감’, ‘느리게 머무는 시선’ 등 아날로그적 정서를 강조해 관객의 높은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차갑고 기계적 이미지로만 이해되던 AI 기술을 감정 전달의 매개로 해석한 독창성이 해외 심사위원과 글로벌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연재 학생은 “윙스 오브 러브는 굽네치킨과의 MOU 수업 과제로 시작됐지만, 작품이 실제 관객과 만나는 경험이 큰 동기와 자신감을 줬다”며, “첫 공개의 무대가 된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받은 현장 피드백을 창작 과정에 반영한 것이 해외 영화제 수상까지 이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업을 지도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박현주 교수는 “생성형 AI 기술이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있던 시기에 굽네치킨은 학생들의 가능성을 믿고 영상제를 개최해줬다”며 “그 덕분에 학생들이 교내 수업을 넘어 작품이 대중에 공개, 확산되는 경험을 추가로 얻었고, 이 상영회가 글로벌 데뷔의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해당 작품은 굽네치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할 수 있다.

굽네 플레이타운 4층 굽네 갤러리에 사람들이 전시를 보기 위해 모여든 모습. 사진=지앤푸드

굽네치킨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굽네 플레이타운을 청년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이어가는 ‘브랜드 오픈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단순 체험 공간을 넘어, 콘텐츠 실험, 쇼케이스, 전시 등이 순환적으로 이루어지는 창작 생태계로 운영해, 더 많은 청년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무대를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브랜드 공간이 젊은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청년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다양한 ESG 활동으로 K-콘텐츠의 미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굽네치킨은 예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ESG 활동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산학협력을 확대해오고 있다. 홍익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국민대학교까지 총 3개 대학과의 MOU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시와 공연을 위한 장소로 굽네 플레이타운을 제공하고 있다. 굽네 플레이타운의 4층 굽네 갤러리에서는 매년 상시 정시가 운영되고 있으며, 플레이타운을 찾은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하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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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푸드  굽네치킨  ESG  굽네 플레이타운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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