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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준희 교수의 메디컬 40년 에세이]아뿔싸, 번지수가 잘못됐네!
의예과는 수업 시간이 너무 많았다. 모든 이과계 과목을 다 배우는 것 같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8시간 그리고 토요일엔 4시간 수업을 받는 등 고등학교 수업보다도 더했다. 우리는 당시 화학, 물리, 생물 중 한 과목을 선택하는 입시제도 아래서 고등학교 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선택…
[백정흠 건강 칼럼]변비 심각하다면? 대장암 주의보
어느 겨울, 머리가 희끗한 노년의 신사가 부풀어 오른 배를 움켜쥐고, 가족들의 부축을 받아 외래 문을 두드렸다. 수개월 전부터 변비 증세가 심해지고 항문에서는 피가 나와 단순히 변비와 치질로 생각하고 약국에서 약을 사서 복용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수일 전부터 복부의 통증이 심해지며 배가 점점…
[김남균 건강 칼럼]가와사키병의 심장합병증이란?
가와사키병은 전신에 걸친 혈관염으로 그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등의 지역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가와사키병을 진단받고 치료 받는다. 가와사키병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데 심장 합병증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박승원 건강 칼럼]기온 떨어지니 허리가 아프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움직임이 둔해지고 근육이 긴장하면서 척추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근력이 떨어지고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노인층은 척추질환에 각별히 유의하는 것이 좋다. 노인성 척추질환이란 관절 주변의 인대 등이 노화하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등…
[설준희 교수의 메디컬 40년 에세이]몸은 늙어도 운동은 즐겨라
인간은 태어나서 성장하고 성인이 되면 바로 노화의 길을 가게 된다.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부 운동을 제외하고 근육의 힘이나 탄력이 중요한 운동에서 10대 후반~20대 초반이 전성기인 것이 이를 말해 준다. 수영, 미식축구, 피겨 스케이팅, 마라톤 등은 20대 후반만 돼도 은퇴해야 하는 운동들…
[김경우 건강 칼럼]검진만 제때 받아도 암 5분의1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사망원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총 사망자 수는 25만5403명으로 전년대비 8461명(3.4%)이 증가했다. 사망 원인을 10가지로 분류한 결과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 2, 3위는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이 차지했다.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 질환은…
[설준희 교수의 메디컬 40년 에세이 - 22]나살려 병원
1970년대 지방의 병원은 매우 열악했다. 대부분의 종합병원에는 각 과마다 의사가 부족해 중환자들이나 수술 환자들을 제대로 치료를 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1977년 나는 제주시 보건소 의사(당시는 레지던트가 의무적으로 6개월간 지방병원에 근무하는 제도가 있었다)로 있었다. 보건소…
[설준희 교수의 메디컬 40년 에세이 - 22]한국이 ‘세계 유일’인 27…
글을 좋아해서 자주 재미있는 사진과 글 등을 보내주는 친구가 보내준 글 중 하나를 부분만 소개한다. 세계 유일의 나라 ① 일본을 우습게 보는 세계 유일의 나라 ② 미국의 쇠고기를 독극물 수준으로 보는 나라 ③ 동맹국을 주 적국보다 더 미워하는 나라 ④ 미국에 10만 명이 넘…
[이우용 건강 칼럼]위염 많은 한국인, 위암 조심해야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이에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적인 검진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꼭 참여해 병을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받은 뒤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하길 바란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에게 위암이 가장 흔히 발생한…
[설준희 교수의 메디컬 40년 에세이 - 21]‘맥주병 환자’ 싣고 질주…
나는 밤 12시 통행금지가 시행되던 때 군 복무를 했다. 밤 12시가 넘으면 경찰이나 구급차 이외에는 누구도 마음대로 다닐 수가 없었다. 교통지옥이라는 말도 없었고, 길이 막힌다는 건 상상도 못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우리 의무대에는 군의관 여러 명이 있었는데 그 중에 대학 선배 한 사람이…
[임호영 건강 칼럼]‘금연 펀드’ 이벤트 성과 좋아
흡연의 폐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흡연은 각종 암을 일으키는 주된 위험원인이다. 흡연자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20배 가량 높고, 후두암의 경우 10배, 구강암은 4배, 식도암은 3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담배를 피우면 담배연기 속에 들어 있는 독성 화학물질 4000여 종…
[설준희 교수의 메디컬 40년 에세이 - 20]‘완치시킨다’는 책, 정말…
현대 의학이 많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잘 알려진 병이면서도 완치가 어려운 병들이 많다. 필자가 근무하는 세브란스 심혈관병원 바로 옆이 암 센터인지라 자주 암 환자들을 목격하게 된다. 그런데 이들 환자들에게 다가가는 장사꾼들이 있다. 어두운 얼굴로 앉아 있는 환자에게 다가가서 “이…
[김균형 건강 칼럼]시력 교정 수술 때 ‘안전’ 가장 중요
라식, 라섹 등 시력 교정술이 보편화 되면서 무조건 ‘라식 수술을 하러왔다’거나 ‘라섹 수술을 해 달라’는 환자가 종종 있다. 라식 혹은 라섹 수술은 시력을 교정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지만, 정확한 이해와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시력 교정술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자신에…
[김홍순 건강 칼럼]아파도 참아? 통증 방치하다 큰 병 된다
‘통증’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9월에 개봉했다. 가족을 잃은 죄책감으로 어떠한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혈우병 때문에 작은 통증도 몸에 치명적인 여자의 애틋한 만남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들은 통증에 무감각하거나 또는 극도로 예민하다. 현실에서는 어떨까? 평범한 이들은 때때로…
[설준희 교수의 메디컬 40년 에세이 - 19]박정희 시대엔 병원에서도…
1970년대 중반 전공의 시절 유신 독재가 시작되면서 데모가 끊이질 않았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정부뿐만 아니라 가업을 비롯한 모든 기관의 ‘장’ 권력이 대단했다. 이승만 대통령 시절 이 대통령이 방귀를 뀌자 어느 장관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도 웃지 않는 사람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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