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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이진준 개인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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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43호 김대희⁄ 2009.11.10 11:45:08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이진준 개인전

최근 비디오 영상 작업과 미디어 설치 작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진준 개인전이 11월 6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 열린다. 대학에서 조소를 공부한 후 보여주고 있는 그의 작품은 분명 조각적인 기본을 가지고 있지만 한 가지 장르에 머물지 않고 사진, 미디어 설치, 비디오, 실험극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이유는 매체의 형식보다는 개념을 중시하기 때문인데,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가장 적합한 형식을 찾으려는 고민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형식의 일관성보다는 내용과 시점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이진준이 고수하고 있는 작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LED 조명을 이용한 미디어 설치 작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번 전시인 ‘ Your Stage’ 역시 LED를 사용한 미디어 설치 작업이 1층 전시장 전체를 채우게 된다. 또한 다소 추상적이고 개념적일 수 있는 1층의 작업을 보다 내러티브적으로 풀어주게 될 비디오 작업이 지하 전시장에서 상영된다. 02)720~5789 갤러리아트사간, 개관기획 ‘동시대 예술 사진의 실체’

사간동에 새롭게 개관한 갤러리아트사간에서 개관기획전으로 11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동시대 예술 사진의 실체’전이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린다. 먼저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리는 1부 ‘사진. 동시대를 반영하다.’는 특정한 사회문화적인 현실을 상징적으로 재현하는 사진작업으로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해 현대사진의 특정한 단면을 보여주고자 한다. 사진사를 살펴보면 사진가들은 20세기 초반 파리의 다양한 거리모습을 기록한 으젠느 앗제(Eugene Atget)나 미국의 거리풍경과 건축물을 기록한 워커 에반스(Walker Evans) 그리고 동시대인들의 유형화되어 있는 삶의 모습과 문화적인 구조를 재현한 안드레아스 거르스키(Andreas Gursky)에 이르기까지 단순하게 현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한국사진에서도 1990년대 중반 이후 데뷔한 젊은 작가들은 대상의존이거나 탐미적인 사진작업을 하기보다는 특정한 사회문화적인 현실을 상징적으로 재현하는 사진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간지, 구성수, 신은경, 양정아, 인효진, 최중원이 참여한다. 02)720~4414 갤러리정미소, 김영섭 개인전

11월 12일부터 12월 6일까지 갤러리정미소에서의 열리는 김영섭 개인전 ‘Inter-view 꿈을 묶다’는 설치 전시로 김영섭이 한국에 귀국해 실시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작업은 사람들에게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딱 한 단어로 이야기해주십시오”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터뷰한 내용을 오브제화해 설치로 가시화 시키는 작업이다. 사람들은 이 질문에 대해서 매우 명확하게 한 단어로 자신의 꿈을 대답했다. 김영섭의 질문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에 대해서 한 단어로 대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정확하게 심사숙고하고 진정으로 자신의 꿈에 대해서 딱 한 단어로만 이야기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그 꿈에 우리는 매달려있고, 그 꿈을 향해 내달리고 있으며, 그 대답에 우리는 우리의 욕망과 환상의 모든 것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프로젝트는 한 편으로는 너무도 투명한 거울과도 같은 기능을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매우 불편한 기능을 하기도 한다. 물론 이 프로젝트는 ‘꿈’을 매개로 우리의 초상을 너무도 분명하게, 너무도 투명하게 비춘다. 이번 서울에서의 프로젝트는 서울이라는 도시, 장소, 그리고 현재 이곳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초상, 혹은 정체성에 대한 작업이 된다. 02)743~5378 두산갤러리, ‘동방의 요괴들’ 전

한국미술을 아시아와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 나갈 신진작가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동방의 요괴들’의 선정 작가 초대전이 11월 5일부터 12월 3일까지 두산갤러리에서 열린다. 미술전문지인 월간 Art in Culture가 올해 초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작가들은 올 한 해 동안 지역 순회전시, 작품 프리젠테이션, 강연, 레디던스프로그램, 해외 아트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최근 제작한 신작으로만 꾸려진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 작가들은 총 4팀으로 나눠 전시 전부터 전담 미술평론가와 큐레이터의 도움을 받았다. 이제 막 작가의 삶에 발을 들여놓은 이들의 성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미술의 새로운 비전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 개막에는 화랑관계자들을 초청해 작품 매입상을 시행하고, 수상한 작가들은 내년 초 뉴욕에 소재한 갤러리 아트 게이트에서 다시 한 번 전시를 연다. 전시에는 권 선, 김등용, 김명진, 김석준, 김윤재, 김진아, 김혜령, 나양미, 박관규, 박유진, 유현경, 이상현, 이정형, 이주리, 이준복, 이지은, 장종완, 전채강, 최은주 총 1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02)708~5050 미술관가는길, 최연우 개인전

따뜻한 자연을 담은 아름다운 작품들로 친숙함과 동시에 신비로운 인상을 풍기는 재미작가 최연구 개인전 ‘픽셀, 마음의 세상에 창을 내다’가 미술관가는길에서 11월 11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남미의 열대우림에서 자라난 식물들의 줄기를 소재로 아마존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전통 직조기법으로 제작되는 작가의 작품들은 기법과 소재는 공예의 근본에 가깝지만, 공예와 평면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는 창작의 새로운 방법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최연우의 작품은 곧 자연을 작은 공간에 옮겨 인류의 탄생 이래 자연을 그리고 아름다움을 소유하고 싶어 했던 인간의 내재된 미적 소유에의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대개의 주인공들은 균형 잡힌 포즈와 명상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 작품의 위아래 좌우로 시선을 옮기다 보면 마치 3D 입체형상의 단면을 보는 것과 같다. 특히 겉보기에 등나무 줄기와 유사한 재료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임의의 형상을 연출하는데 지극히 전통적인 재료와 제작방법에 의존하면서도 현대적인 창의성을 잃지 않는 점이 작품의 매력이다. 이번 전시는 신작인 ‘Exhale’ ‘Inhale’ ‘Eye’ 등을 포함해 약 20여점이 선보인다. 02)738~9199 사루비아다방, 노충현 개인전

인사동 사루비아다방에서 11월 11일부터 12월 11일까지 노충현 개인전 ‘실밀실’이 열린다. 실밀실(closed-door room)은 보이지 않는 밀실이 사회 ‘곳곳’에 있음을 암시하는 조어(새로 만든 말·造語)다. 우리사회에서 밀실이 통용되는 방식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배제된 일방적 소통을 하기 위한 공간이자 정치, 고문, 폭력, 죽음으로 이어지는 절차이기도 하다. 노충현은 이런 밀실이 정치의 영역을 넘어 일상의 영역에 존재하며 밀실화 되어가는 현실적 삶의 위기에 시선을 둔다. 이전에 ‘살풍경’ ‘자리’로 공간의 부재를 통한 상실의 정서를 이야기해 왔다면 ‘실밀실’에서는 공간과 상황이 혼재된 좀 더 복잡한 양상을 보여준다. 이미지는 크게 폐쇄와 감시를 은유하는 공간작업과 규율, 전체주의 등을 떠올리게 하는 배열작업 두 가지로 나뉜다. 02)733~0440 서정욱갤러리, metaphor 전

전혀 다른 색깔을 가지고 은유의 언어를 표현하는 두 작가(곽대철, 이재연)의 전시인 ‘metaphor’전이 서정욱갤러리에서 11월 12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곽대철은 이미 생성된 이미지를 균열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분열시켜 그 의미를 관객들이 재해석해 바라보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관객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뒤샹의 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등 명화의 이미지를 보게 된다. 작가는 작품의 이미지를 차용해 작품 자체의 의미가 아닌 작가가 인위적으로 깨뜨리는 과정을 통해 그 속에서 새롭게 형성되어진 결과물을 보여준다. 이재연은 은유적인 개념으로서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실재적인 풍경의 모습이 아닌 작가의 눈을 거쳐 기억된 이미지를 미지의 풍경에 대한 그리움과 편안함을 가진 자연으로서 표현한다. 그 곳에서 인간은 객체가 되고 그 공간의 감성이 된다. 인간이 행위를 함에 있어서 자연과의 관계성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자연의 풍경적인 감정을 선사한다. 두 작가의 전시는 오래도록 쳐다보고 그 속에서 밀려오는 감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전시가 주는 느낌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02)582~4876 수호갤러리, 윤지영 개인전

작품 속에 삶의 이야기를 담아 동시대의 고민과 아픔을 관객과 함께 나누고 꿈을 향한 우리들의 공통된 이야기를 조형화해 표현하는 윤지영 개인전이 수호갤러리에서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윤지영은 이루어질 수 없는 불가능한 이상에 대한 욕망을 풍자하면서도 본질적으로 이러한 과정에서 상처받고 절망하는 인간상의 애잔함을 해학적으로 보여주며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연결통로를 보여주고 있다. 꿈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은 역설적 표현이며, 지금 와서 후회한다고 해도 쉽게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는 비판적 인식의 표현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실현 불가능의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고,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현재의 삶을 더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와 희망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인간은 자기 자신만을 향해 기도하며 자기 자신만을 위한 꿈을 꿀 때 가장 가치 없는 삶이 되고 함께 나누고 함께 사랑할 때 더욱 진정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진리를 윤지영은 평범한 일상에 삶을 통해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031)897-8891 쿤스트독 프로젝트 스페이스, 이택근 개인전

‘제한된 전시공간의 확장’이라는 개념으로 사람들이 지나는 거리에 ‘컨테이너’라는 이동성을 지닌 전시공간을 설치함으로서 미술의 적극적 역할수행에 나선 ‘쿤스트독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이택근 개인전 ‘다르게 생각하기’가 열린다. 전시장으로 사용되는 ‘컨테이너’에는 쏠라지가 부착된 아크릴판 박스로 세 개의 독립된 공간이 나눠지는데 각각의 공간들은 85개 형광등의 점멸로 내부공간의 ‘드러남’과 ‘감추어짐’이 형성되게 된다. 또한 여기에 설치되는 가짜 문과 창틀은 공간에 대한 인식을 도와주는 매개인 동시에 우리의 시감각적 인지작용에 혼돈을 주는 요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간 이택근의 전시는 일상 사물들의 모조품을 오브제화해 인간의 시감각적 인지과정의 불완전성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했다. 하지만 이번의 전시는 ‘사물’로 국한되었던 매개체를 ‘공간’으로까지 확장해 습관화된 우리의 공간 인지과정에 대한 재인식과 회의감을 안겨줌으로서 색다른 쾌감을 주게 된다. 02)722-8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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