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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액션에 통쾌한 웃음이 절로~

<테이큰> 군단이 만든 액션 영화 <프롬 파리 위드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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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61호 이우인⁄ 2010.03.15 15:58:16

주 프랑스 미 대사관 직원인 ‘제임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분)는 성실하지만 융통성 제로인 남자다. 자신의 섹시한 외모에 걸맞은 아름다운 여자친구와 행복을 만끽하던 그에게 어느 날 승진의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베테랑 특수요원 왁스(존 트라볼타 분)의 파트너 자리. 그러나 승진의 흥분은 왁스와의 만남으로 무너진다. 파리 공항의 입국심사부터 문제를 일으킨 트러블 메이커 왁스에게 실망한 제임스는 첫날부터 충격적인 일에 휘말린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단순무식’ 왁스 때문에 죽을 고비를 수 차례 넘긴 것. 혼란 속에서 제임스는 왁스에게 끌려다니고 불만은 하늘을 치솟지만, 점차 왁스의 능력을 인정하게 된다. “액션 신이 이토록 통쾌할 수 있을까?” 11일 개봉된 영화 <프롬 파리 위드 러브>를 본 뒤 처음 드는 느낌이다. 지난해 ‘무적 아빠’로 딸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만든 영화 <테이큰> 군단이 만든 이 영화는 액션의 클라이맥스를 보여준다. <프롬 파리 위드 러브>의 액션에는 <펠햄123> <헤어스프레이> <페이스 오프> 등 출연작마다 예측할 수 없는 변신으로 할리우드 스타 자리를 단단히 다진 배우 존 트라볼타의 힘이 절대적이다. 이 영화를 위해 삭발을 감행한 그는 단순무식하고 과격하고 웃기기까지 한 왁스와 한몸이 되어 눈빛과 몸짓 하나로 관객을 폭소케 한다. 여기에 그의 뛰어난 액션 능력은 탄성을 자아낸다. 적에게 절대로 당하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한 믿음은 <테이큰>의 리암 니슨과 진배없다. 액션 신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쉼 없이 미끄러지고 클럽에서 춤을 추듯 리듬까지 타게 만든다. 웃음은 의외로 섹시 스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몫이다. <튜더스-천년의 스캔들> <매치 포인트> <어거스트 러쉬> 등의 작품으로 전 세계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그는 이번 영화에서 지나치게 진지한 남자를 연기하며 의외의 웃음 폭탄을 던진다.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여자친구를 달래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그의 소심한 모습은 실소를 동반한 박수를 유발한다. <13구역> <테이큰>을 만든 뤽 베송 제작자와 피에르 모렐 감독이 주는 서늘한 액션 영화는 “역시!”란 찬사를 쏟아내게 한다. 인간성을 깊게 파고들지 않는 연출은 관객이 등장인물에 공감을 느낄 수 없게 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고민 없이 웃고 즐기기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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