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의 두 얼굴 가진 심리학<무서운 심리학> 스즈키 고타로 지음 , 홍성민 옮김 이우인 기자 jarrje@cnbnews.com 심리학은 우리에게 위안을 주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동시에 종종 우리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속임수로 혼란스럽게 하며, 치명적인 함정에 빠뜨린다. 이처럼 심리학은 야누스처럼 ‘두 얼굴’을 갖고 있다. 이 책은 150년의 심리학 역사를 찬찬히 되짚어가며, 단순한 정설을 넘어 하나의 ‘신화’가 돼버린 9가지 심리학 이론과 실험들을 날카로운 분석과 통찰의 메스를 들이대 산랄하게 파헤치고 해부한다. ▲1장 ‘환상의 서브리미널 효과’에서는 매스미디어가 만들어낸 위험하고 치명적인 신화를, ▲2장 ‘시릴 버트의 자료 조작 사건’에서는 일란성 쌍둥이를 둘러싼 기상천외한 속임수를, ▲3장 ‘실험자가 결과를 만들어낸다?’에서는 천재 말(馬) 한스와 인간의 말을 아는 침팬지 님 침스키의 사례를, ▲4장 ‘왓슨과 리틀 앨버트의 실험’에서는 공포 조건 부여와 심리학계를 뒤흔든 왓슨의 행동주의 육아서를, ▲5장 ‘어머니는 왜 아기를 왼쪽 가슴에 안을까’에서는 솔크의 가설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질문들을, ▲6장 ‘플라나리아 전기충격 실험’에서는 기억물질과 제임스 맥코넬을 둘러싼 사건을, ▲7장 ‘늑대소녀는 없었다’에서는 아마라와 카마라의 날조된 이야기를, ▲8장 ‘삼색 무지개인가, 일곱 색깔 무지개인가’에서는 언어·문화 상대 가설을 둘러싼 첨예한 문제를, ▲9장 ‘심리학의 역사는 과연 짧은가’에서는 심리학이라는 간접과학에 대한 냉철한 고찰을 다뤘다. 일본의 실험심리학자인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는 데만 8년여의 긴 시간을 쏟아 부었다. 그는 현재 니가타대학 인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실험심리학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뜨인돌 펴냄. 1만3000원. 287쪽.
<디어 존>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 강성순 옮김 <노트북> <워크 투 리멤버>의 작가 니콜라스 스파크스가 발표한 신작이다. 휴가를 나온 군인 존 타이리와 대학생 사바나의 2주 간의 짧은 사랑이 빚어낸 7년 간의 가슴 벅찬 기다림과 열망을 그린 이 소설은 할리우드의 청춘 스타 채닝 테이텀과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주인공으로 영화로 제작돼 지난 2월과 3월에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개봉됐다. 문학수첩 펴냄. 1만2000원
<어느 멘토가 미래의 멘토에게> J.R. 패리쉬 지음 / 강민채 엮음 평범한 우유 배달부에서 백만장자로 성공한 저자가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 저자는 성공과 부(富)는 ‘돈’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진정한 부유함은 친구,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남을 도울 줄 아는 여유 등을 갖춰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성공의 열쇠를 먼저 찾아낸 선배로서 독자들의 호주머니를 톡톡 두드린다. 도서출판 잠 펴냄. 1만3000원
<불교미술의 해학> 권중서 글·사진 사찰의 전각, 조각 그리고 그림 등 사찰의 구석구석, 곳곳에 남겨져 있는 불교 미술의 해학과 익살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낸 책이다. 사찰의 구석구석을 뜯어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이 책의 미덕은 사찰에 담긴 염원과 해학·익살을 경전이나 불교설화 등이 뒷받침해주고 있음을 하나하나 전거(典據)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불광출판사 펴냄. 1만8000원
<아인슈타인과 피카소가 만나 영화관에 가다>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 유영미 옮김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쓴 독일의 인기 과학저술가 에른스트 페터 피셔의 에세이다. 아인슈타인과 피카소의 공통점으로 ‘시공간’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개념을 도입한 저자는 이들이 영화관에서 만난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들의 사고와 사유를 엮어 소개한다. 두 인물의 사고를 바탕으로 20세기 지성사 전체를 조망하기도 한다. 들녘 펴냄. 1만2000원
“정치는 전략이다!”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이준구 지음 현대의 선거는 후보, 선거 캠페인, 선거 조직이라는 삼박자가 맞아야 승리할 수 있다. 이 삼박자를 지휘하는 지휘자가 바로 선거전략가라고 일컬어지는 정치 컨설턴트다. 정치 컨설턴트들은 대통령을 만들고, 상·하원의 정당 의석 수를 좌우하며, 정책 결정과 집행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대개 눈에 드러나지 않지만 정계 어디에나 존재하며, 정치권력을 움켜쥔 권력 밖의 권력자들이라 할 수 있다.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은 현대의 선거전과 그 선거전의 야전 사령관인 정치 컨설턴트를 분석함으로써 현대 정치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는 책이다. 광고 한 편으로 대통령이 된 린든 존슨, 패배할 뻔한 닉슨, 영화배우에서 대통령이 된 레이건, 군대 기피 문제와 스캔들을 극복한 클린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 등 대통령 후보들에게는 말투와 제스처에서부터 옷차림, 연설문, 공약, 선거전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조셉 나폴리탄, 스튜어트 스펜서, 딕 모리스, 에드워드 롤린스, 데이비드 엑설로드 등은 바로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정치 컨설턴트들이다. 이들은 후보자의 이미지 메이킹에서부터 선거, 당선 이후 정책 방향까지 대통령의 오른팔이 되어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는 대통령 뒤의 숨은 실세라 할 수 있다. 영문 학술 계간지 <코리아 옵저버>(Korea Observer)의 편집인을 지낸 저자는 후보자와 겉으로 드러나는 선거 캠페인은 정치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그 뒤에 숨겨진 선거전략가들의 전략, 후보자 관리, 여론 조작 등 치밀하게 짜여진 ‘전쟁도’를 면밀히 추적하는 과정은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다. 청아출판사 펴냄. 1만5000원. 304쪽.
<셀링 사이언스> 도로시 넬킨 지음 / 김명진 옮김 복잡해지는 과학기술과 함께 이 분야를 다루는 언론의 역할도 커졌다. 저자는 현대 언론이 과학기술을 보도하는 시각이나 행태가 올바른지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과학적 전문성’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고 무조건 의지하는 보도 습관을 경계하면서 과학 쟁점에 대해 균형 잡힌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해야 할 의무를 강조한다. 궁리 펴냄. 1만5000원
<경영학 콘서트> 장영재 지음 저자는 경영학이야말로 일상을 지배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학문이자 교양이라고 보고 다양한 현대 경영 이야기를 들려준다. 항공요금을 고정가로 할지 변동가로 할지를 정하는 가격 책정 문제, 최대의 광고 효과를 내는 방법, 공급 사슬망 계획 등 경영학 이론과 실제를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 썼다. 비즈니스북스 펴냄. 1만3800원
<슈퍼 히어로 미국을 말하다>
마크 웨이드 외 지음 / 하윤숙 엮음
<모르면 손해 보는 국민연금 활용하기> 안상헌 지음 언제 돌려받을지 모른다는 이유 하나로 국민연금제도에 불신을 가진 독자들을 위해 국민연금공단 직원인 저자가 손해 안 보는 국민연금 활용법을 제시했다. 꼭 알아야 할 국민연금에 대한 상식부터 궁금증과 오해, 연령별로 준비해야 할 부분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물질적·정신적으로 균형 잡힌 노후설계를 도와주는 지침서라 할 수 있다. 경향미디어 펴냄.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