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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위기의 경영, 삼성을 공부하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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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63호 이우인⁄ 2010.03.29 13:58:54

일본인 눈으로 본 삼성의 성공 비결 <위기의 경영, 삼성을 공부하다> 하타무라 요타로·요시카와 료죠 지음, 김대영 번역 및 감수 일본 열도에 한국의 우량기업 ‘삼성’을 공부하자는 붐이 일고 있다. 많은 일본 기업의 임직원이 삼성을 연구하는 벤쿄카이(스터디 그룹)를 자체적으로 만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미디어는 ‘삼성을 비롯한 한국 기업에서 배우라’라고 일본 기업들을 다그치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럴까? 가장 큰 요인은 삼성전자가 2006년에 소니를 제치고 TV에서 전 세계 1등으로 뛰어오른 데 이어 2등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으며, 휴대폰·반도체·LCD에서 이제는 일본 기업들이 넘볼 수 없는 수준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때 소니·파나소닉·도시바·샤프 등 일본 주요 4개 전자업체를 합친 금액(3조4900억 원)보다 많은 3조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러자 삼성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책은 삼성전자에서 1993년부터 10년 동안 상무로 재직한 요시카와 료죠와 하타무라 요타로 도쿄대 교수가 함께 분석한 <일본인 눈으로 본 삼성의 성공 비결>을 적은 것이다. 여기에 현재 삼성에 출입하는 현직 기자가 분석한 삼성의 성공방정식을 곁들였다. 일본 기업과 학자, 한국의 기자가 3인4각이 되어 삼성전자의 성공 요인을 다룬 셈이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삼성을 공부해야 하는 사람들은 많다. 삼성 입사 희망자는 물론, 삼성과 거래하고 있는 협력업체, 삼성의 경쟁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 책은 국내외 시각에서 삼성을 분석한 책을 읽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이다. 스펙트럼북스 펴냄. 1만2000원. 204쪽.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카마인 갈로 지음 / 김태훈 옮김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카마인 갈로가 ‘프레젠테이션계의 전설’로 불리는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 숨겨진 비밀을 과학적인 분석 툴을 동원해 분석하고, 효과적인 메시지 구성법, 아이디어 전달 방법, 제품이나 기능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는 법, 프레젠테이션을 인상적인 경험으로 만드는 최적의 방법 등을 알려준다.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1만3000원

<2020 미래교육보고서> 박영숙 지음 유엔미래포럼 등 20여 개 국제기구의 한국대표 박영숙이 미래교육의 변화에 대한 대안을 찾고자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정보를 가려 받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미래교육은 집단지성·적시학습·개별화교육 방향으로 환경 변화를 크게 겪을 것임을 예측한다. 경향미디어 펴냄. 1만2000원

<스마일·재다인·블랙홀의 FX 마진 실전 투자 기법> 최익수·노병준·문성출 지음 FX마진은 두 국가 간 환율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으로, 기업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주식과는 기본적인 메커니즘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 FX 마진 거래가 시작되기 전부터 외환 시장에 참여한 베테랑인 저자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살려 FX 마진 거래의 현황과 문제점, 거래 방법, 수익을 올리는 방법 등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아라크네 펴냄. 1만9800원

<민주주의의 모델들> 데이비드 헬드 지음 / 박찬표 옮김 영국 정치학자 데이비드 헬드 런던정치경제대학교 교수가 1987년에 처음 출간한 민주주의 입문서로, 2006년 개정판을 완역한 것이다. 저자는 고대 아테네의 고전적 민주주의부터 공화주의·직접민주주의·자유민주주의·현대의 숙의(熟議)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거쳐온 민주주의 모델들을 풀이하고 있다. 후마니타스 펴냄. 2만5000원

패스트푸드 팔면서 다이어트 강요하는 국가 <덕 시티> 레나 안데르손 지음, 홍재웅 옮김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오리들의 도시 ‘덕 시티’ 사람들은 매일 아침 체지방량을 측정 당하고, 뭘 먹고 얼마나 열량을 소모하는지 감시받는다. 공장 노동자 도널드, 대학 강사 데이지, 유명한 문학평론가 해럴드는 단지 뚱뚱하기 때문에 사회에서 ‘쓰레기’ 취급을 당한다. 그럼에도 대통령과 손잡은 대기업이 설탕이 잔뜩 발린 도넛을 비롯한 기름 범벅 음식들을 멀쩡하게 파는 상황은 어쩐지 이상하다. 맛있는 도넛의 유혹과 다이어트의 강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덕 시티 시민은 조금씩 미쳐간다. 도발적인 문체와 날카로운 유머로 사회비판적인 작품을 발표해 주목받은 스웨덴의 젊은 작가 레나 안데르손이 2006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소비만능주의와 그 때문에 빚어지는 전체주의적 사회 분위기를 통렬하게 비판한 디스토피아(dystopia)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안데르손은 ‘덕 시티’가 뚱뚱한 사람들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상황을 설정해 패스트푸드와 다이어트를 동시에 강요하는 현대 사회의 실상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체지방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벌어지는 극단적인 상황들은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섬뜩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끊임없이 식욕과 싸우면서 고통스러워하는 인물들, 뚱뚱한 사람을 인간 취급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우리의 현실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풍요로운 사회에 대한 문학적 공격이자 완벽한 몸에 대한 풍자’라는 평가를 받은 <덕 시티>는 출간 당시 스웨덴 대중과 비평가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독일·네덜란드·노르웨이·핀란드 등에서도 출간됐다. 민음사 펴냄. 1만 원. 272쪽.

<쾅! 지구에서 7만 광년> 마크 해던 지음 / 김지현 옮김 세 악동 베키·짐보·찰리는 학교 선생님들의 정체가 외계 악당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뒤 정체불명의 남자들에게 쫓긴다. <어느 날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으로 휘트브래드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문학의 총아 마크 해던의 신작이다. ‘재미있게 읽다 보면 세상을 이해하는 힘과 가족 사랑의 마음까지 깨닫게 되는 소설’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비채 펴냄. 1만1000원

<섬마을 소년들> 황용희 지음 1960년대 초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한 흑산도 섬마을 아이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린 책으로, 2002년에 출간돼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자신의 경험이 담긴 추억을 특유의 바다냄새과 함께 고스란히 전달한다.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세상 그 누구보다 부자였던 섬마을 아이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질 것이다. 멘토프레스 펴냄. 1만 원

<심 여사는 킬러> 강지영 지음 애물단지 남편 때문에 운영하던 정육점을 팔고 살길이 막막해진 과부 심 여사. 그런 심 여사 앞에 사람을 죽여주면 첫 임무에 3000만 원 상당의 금궤를 주겠다고 제안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작가는 킬러라는 극단적인 소재를 가지고 바닥의 삶을 사는 인간 군상들과 윤리를 뛰어넘어 생존의 문제를 신랄하게 풍자했다. 씨네21북스 펴냄. 1만2000원

<여자, 당신이 기다려온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노엘라 지음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칼럼니스트 노엘라가 음악과 그림에 기대어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동시대를 살면서 그림과 음악이라는 각기 다른 수단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해냈던 화가, 음악가의 생애와 예술작품을 통해 사랑·고독·불안·창조적 삶 등 인간의 보편적인 화두들을 보편적인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나무 [수:] 펴냄.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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