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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요이야마 만화경>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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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64호 이우인⁄ 2010.04.05 16:06:21

만화경 속에서 펼쳐지는 요지경 세상 <요이야마 만화경>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매직 리얼리즘’으로 한국과 일본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신작이다. 교토의 요이야마 축제를 배경으로 환상과 현실이 뒤섞인 6개의 신비로운 이야기가 만화경 속 세상처럼 서로 맞물리면서 펼쳐지는 연작소설집이다. ‘요이야마’는 일본 3대 축제인 교토의 ‘기온축제’ 중에서도 절정에 오르는 밤을 말한다. 이 밤을 무대로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마음이 따뜻해지며 때로는 소름 돋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과사탕의 달콤한 향기에 이끌려 축제가 한창인 거리에 나갔다가 잡았던 손을 놓쳐 길을 잃고 마는 자매의 이야기 <요이야마 자매>, 괴상한 벌레를 먹여 ‘초(超)금붕어’를 만들겠다는 엉뚱한 목표를 가진 고등학생의 이야기 <요이야마 금붕어>, 오랜만에 고향에 놀러 온 친구를 골려주려고 후배들을 모아 얼토당토않은 거대한 촌극을 꾸미는 이야기 <요이야마 극장>, 요이야마 저녁에 구경을 나갔다가 딸을 잃어버리고 15년 뒤 골동품 노점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만화경을 들여다보다 그 속에서 딸과 재회하는 아버지 이야기 <요이야마 화랑> 등 6개의 이야기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만화경에서 보는 그림처럼 신비하게 펼쳐진다. 다양한 사람들과 사물들이 뒤섞여 신비로운 감흥을 만들어내는 이 연작소설은 등장인물들의 일탈이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축제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웃음 짓게 하는 설렘이 가득한 소설이다. 문학수첩 펴냄. 1만1000원. 264쪽.

<안녕, 라바> 이 코펠만·멜린다 로스 지음 / 정미나 옮김 이라크 전쟁 발발 당시 그곳은 개들에게 위험지대였다. 이라크 팔루자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 해병대원들에게 발견된 강아지 라바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코펠만 중령에게 힘을 주고, 미국으로 돌아온 코펠만은 라바를 캘리포니아로 데려온다. 이 책은 150일 간에 걸친 ‘라바 구출작전’이 생생하게 담긴 코펠만 중령의 기록이다. 에버리치홀딩스 펴냄. 1만2000원

<우리는 어쩌다 적이 되었을까?> 로버트 J. 스턴버그·카린 스턴버그 지음 / 김정희 옮김 증오의 본질을 파헤치는 책이다. 미국 터프츠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인 로버트 J. 스턴버그와 하버드케네디스쿨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카린 스턴버그는 2003년에 발표했던 논문 <증오의 이중이론과 증오의 발전, 테러, 대량학살, 인종청소에의 이용>을 바탕으로 증오의 본질에 관해 다양하고 풍부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21세기북스 펴냄. 1만5000원

<권력의 이동> 빈스 플린 지음 / 이창식 옮김 빈스 플린의 <미치 랩 시리즈> 중 1편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테러범들에 의해 백악관의 지하 벙커로 긴급 대피한 미국 대통령과 인질들.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투입된 사내가 있다. 바로 CIA의 대테러센터 비밀요원 미치 랩이다. 미치 랩은 벙커 속 대통령이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과 음모를 꿈꾸는 내부인의 존재를 깨닫는다.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1만3500원

<떠나기 좋은 시간이야, 페르귄트> 김영래 지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 작가 김영래가 ‘새의 오디세이’를 소재로 펴낸 이 책은 까치 페르귄트가 여행을 통해 바라본 현대 문명의 추악한 현실을 다룬다. ‘멸종’에 주목한 작가의 시선이 담긴 소설은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 등을 여행을 통해 치유하고 마침내 ‘두려움 없는 삶,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은 삶’이 바로 ‘행복’임을 말한다. 생각의나무 펴냄. 1만2000원

“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은 안 가르치는가?” <원조의 덫> 글렌 허버드·윌리엄 더건 지음, 조혜연 옮김, 박헌준 감수 베스트셀러 <제7의 감각>의 저자 윌리엄 더건과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글렌 허버드가 공동으로 쓴 책이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과 인도에서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볼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났는데, 저자들은 그 이유를 국내 민간 산업의 발전에서 찾는다. 이들은 구호 활동에 사용되는 원조금을 빈곤국의 민간 산업 분야로 돌려 중산층을 늘리는 일이야말로 빈곤국에서 빈곤을 몰아낼 수 있는 가장 오래되고 확실하면서도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야 빈곤국 사람들이 스스로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민간 원조 활동이 구호금을 제공하는 일에서 가난한 나라의 민간 산업을 육성시키는 일로 왜 변화돼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그렇게 될 수 있는지를 논의한다. 책 전반부에서는 세계 부유국들의 역사, 즉 모든 국가가 똑같이 빈곤한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어떻게 몇몇 국가들은 빈곤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는지를 살펴본다. 다음으로는 반(反)자유경제 정책이 어떻게 부를 이룩하는 일을 방해하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지난 40년 동안 수많은 원조 활동이 제3세계 국가들에 가장 필요한 산업을 어떤 식으로 어렵게 했는지를 알아본다. 책 후반부에서는 마셜 플랜(Marshall Plan-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서유럽 16개 나라에 행한 대외원조계획)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됐는지, 이를 어떻게 오늘날의 빈곤국들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비즈니스맵 펴냄. 1만5000원. 276쪽.

[CEO의 삼국지] 신동준 지음 고전 전문가이자 리더십 전문가인 저자가 삼국지의 열두 영웅들을 전혀 새로운 시선에서 냉정하게 평가하는 한편, 이들의 특징을 경영 사례에 접목해 보다 발전된 비즈니스 전략을 끌어낸 시도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 제시된 전략들은 지금 당장 경영에 도입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현재에도 유효한 전략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청림출판 펴냄. 1만3000원

<닌텐도처럼 창조한다는 것> 김정남 지음 전 세계적으로 1억5000만 대 이상 판매된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와 닌텐도 Wii를 만든 닌텐도의 성공 비결과 창조성의 원천을 예리한 관찰력으로 분석한 책이다. 화투에서 닌텐도 Wii에 이르기까지, 게임기 속으로 교육·건강·취미 등 세상 모든 콘텐츠를 끌어들여 세계 최고 게임회사가 된 닌텐도의 창조성을 소개한다. 북섬 펴냄. 1만3800원

<천재 사로잡힌 자, 사로잡은 자> 피터 키비 지음 / 이화신 엮음 천재의 본질을 다양한 각도로 해석하는 책이다. 모차르트로 대표되는 ‘사로잡힌 자’와 베토벤으로 대표되는 ‘사로잡은 자’의 양 축을 중심으로 시대에 따른 천재상을 소개하며, 천재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동안 우리가 피상적으로만 인식하고 있던 ‘천재’라는 존재에 대해 근본적으로 새롭게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쌤앤파커스 펴냄. 1만8000원

<일본 재발견> 이우광 지음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료 경영정보사이트인 SERICEO의 인기 콘텐츠 <일본 재발견> 시리즈가 책으로 나왔다. ‘고도성장’과 ‘잃어버린 10년’ 사이 어딘가에 있을 진짜 일본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하여 5개의 창을 통해 일본을 재발견하고, 30년 동안 일본을 연구해온 ‘일본 전문가’ 이우광이 일본이 급변한 이유에 대해 답한다.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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