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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미술상의 20년을 한 자리에 전시

원로 조각가 윤영자 “국내 유일 여성미술상으로 보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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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66호 김대희⁄ 2010.04.20 09:29:03

석주문화재단이 분야별로 영향력 있는 중견 여성미술인들을 위해 제정한 석주미술상이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4월 23일부터 5월 9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석주미술상 20주년 기념전을 연다. 전시는 그동안의 수상자 19명의 작품과 석주문화재단 윤영자 이사장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석주미술상은 1989년 조각가 석주(石洲) 윤영자(86) 이사장이 제정한 여성 미술인을 위한 국내 유일한 여성 미술상이다. 윤 이사장이 40~59세 사이의 회화, 입체, 공예, 평론 등 분야에서 열의와 참신하고 탁월한 재능·창의력을 갖고 활동하는 여성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고취하고자 자신의 퇴직금과 작품을 판매한 재원으로 만들었다. 매년 1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석주미술상은 1990년 정경연(섬유미술)을 시작으로 박상숙 정보원(조각), 석난희(서양화), 이숙자(한국화), 김승희(금속공예), 홍정희(서양화), 원문자(한국화), 김혜원(조각), 조문자(서양화), 윤난지(평론), 차우희(서양화), 이불(조각), 김홍희(평론), 송수련(한국화), 유리지(금속공예), 장진(도예), 권이나(서양화), 심영철(조각), 홍순주(한국화) 등에게 상을 주었다. 윤 이사장은 “20년 전인 초기와 지금의 작품에는 많은 변화가 있지만 그 노력은 변함없다”며 “그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해 간다는 건 어려운 일로 여성 작가들을 위한 석주미술상도 끝까지 끌고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김홍희 경기도미술관장은 “그동안 선정된 수상작과 최근작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모더니즘을 거쳐 포스트모더니즘을 경험한 이들의 모더니즘에 대한 유사성과 상반된 태도를 살펴보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대 수상자인 정경연 상임이사는 “이번 20주년 기념 전시는 석주미술상이 걸어온 20년의 자취와 노력을 볼 수 있는 자리로 화집 출판기념회도 갖는데 모든 판매 대금은 재단 후원금으로 쓰인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 개막일인 23일 오후 4시에는 후배들이 윤 이사장의 작품을 모아 만든 윤 이사장의 작품집 헌정식도 열린다. 02)7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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