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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델아트 ‘한국, 독일 현대미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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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67호 김대희⁄ 2010.04.26 15:08:47

델아트 ‘한국, 독일 현대미술’ - GEIST의 새로운 해석

델아트 갤러리가 ‘한국, 독일 현대미술 - GEIST의 새로운 해석’을 4월 30일부터 5월 31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온 한국과 독일의 예술가들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 위해 자유로운 저마다 표현과 대상을 통해 예술가의 정신성과 여유로운 마음을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새로움은 때로는 낯설기로 다가와 우리에게 당혹감을 주는 한편 우리를 변화시킬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예술작품은 그 무엇도 강요하지는 않는다. 작품 자체의 당위성을 드러내기 위해 그 어떤 논리적인 접근과 이해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호흡하는 공기와 같이 늘 우리의 주변에 공존하고 있을 뿐이다. 예술은 더 이상 어떤 숭고한 가치 추구를 위해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과 공유되는 조화로움을 지향한다. 전시에는 금동원, 윤양호, 이상봉, 엘리자베스 얀센(Elisabeth Jansen), 미케 펠텐(Mike Felten), 우도 클라센(Udo Claassen) 6명의 작가가 참여했는데 이 전시의 특성은 외형적인 공통성이 없음에도 그 지향점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각 작품은 자유로운 저마다의 표현들을 통해 예술가의 정신성과 여유로운 마음을 한껏 뿜어낸다. 6명의 개성적인 작가들이 보여주는 개개인의 특성들은 서로 충돌하지 않을뿐더러 도리어 서로를 배려하며 감싸주는 ‘다즉일 일즉다’(多卽一 卽一多)의 화합과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02)3445~5438 롯데갤러리 ‘드림메이커 아트 & 토이 전’ - 장난감에 대한 다양한 추억

다양한 장난감을 소재로 한 ‘드림메이커 아트 & 토이 전’이 롯데갤러리에서 5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람들이 간직하는 장난감에 대한 추억을 20명의 디자이너, 작가, 컬렉터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낸다. 전시 속 장난감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사람들이 세상을 즐기고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도구로 장난감에 대한 추억을 가진 아이와 어른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장난감은 현실세계를 재구축해 현대인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고 마음까지 치유해준다. 고근호는 금속 재질 로봇, 김석은 목각으로 만든 사이보그, 김현숙은 완성 전 프라모델 틀에 일상도구를 넣은 오브제, 박신주는 건담 프라모델로 관객들의 장난감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김미정은 장난감, 박기훈은 인형의 골격을 드러낸 평면 작업, 진현아는 장난감의 특정 패턴, 윤정미의 사진작품은 한때는 어린이였던 어른들의 복합적인 심리와 문화를 보여준다. 윤정원은 폐장난감을 오브제로 재탄생시켜 장난감에 대한 동정 어린 시선을 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지만 정교한 피규어도 만날 수 있다. 이찬우는 요즘 젊은이들의 문화를 담아낸 피규어를, 대중들에게 낯익은 스타들을 피규어로 재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형언은 최근작들을 선보인다. 또한 김만진과 안치홍은 전차, 탱크 같은 전쟁무기와 전쟁영웅들을 만든 12인치 미만의 피규어를 선보인다. 이밖에 한국형 플랫폼 토이 ‘윕’ 30여 점과 일본의 메디콤토이사가 제작한 ‘베어브릭’ 350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롯데갤러리 뿐 만 아니라 롯데백화점 안 여러 곳에 연출돼 관객들은 숨어 있는 작품들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02)726~4428 PKM 트리니티 갤러리 ‘김지원 개인전’ - 회화의 깊은 참맛 느껴

맨드라미 작가로 잘 알려진 김지원 개인전이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5월 6일부터 6월 4일까지 열린다. 김지원은 다양한 매체가 범람하는 오늘날 동시대미술 흐름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색깔로 회화본질에의 꾸준한 탐구를 하며 회화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작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조형 미술학교를 졸업한 이후 꾸준한 회화작업으로 구상회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여 오며 현재는 한국종합예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작가의 작업실 앞마당에서 수북이 자라는 맨드라미의 생성과 탐스러운 성장 그리고 격렬히 소멸하는 모습을 담은 그의 ‘맨드라미’ 연작은 맨드라미에 대한 지독한 충실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정물 연작으로 전통적인 회화적 관찰과 재현적 표현을 넘어선 자신의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는 내적 성찰과 표출의 과정을 보여준다. 2007년부터 진행해온 ‘항공모함’과 ‘이륙하다’ 연작은 ‘맨드라미’와 함께 강렬하고도 더 나은 이상향을 향한 그리고 세상의 모든 지리멸렬한 부조리들을 날려버리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삶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회화와 늘 병행해 온 드로잉 속에서 작가는 일상공간의 소박한 대상들과 함께 자신을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시키며 세속적인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하는 태도를 형성한다. 근 몇 십 년 동안 새롭게 부상한 뉴미디어 아트의 흐름 속에서 회화의 복귀와 후퇴가 반복됐지만 이러한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회화에 충실해 온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시간이 더할수록 원숙해져 가는 회화의 깊은 참맛을 느끼게 해주는 기회가 된다. 02)515~9496 UNC갤러리 ‘고등어-이이립 2인전’ - Strange

이상함 또는 낯설음을 주제로 하는 고등어-이이립 2인전 ‘Strange’가 UNC갤러리에서 4월 29일부터 5월 27일까지 열린다. 현대 사회에서 ‘낯설다’는 것은 기존의 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잘못됐다고 여겨질 때가 많다. 하지만 ‘낯설음’은 창작의 주요한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작가 이이립과 고등어는 이번 전시에서 예술 창작에 필요한 ‘낯설음’에 대해서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이립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원래의 의미와 형태를 잃게 되는 사람의 기억에 주목한다. 사람은 잊어버렸던 기억을 느낌을 통해 순간적으로 떠올리기도 하고 또는 어떤 사물을 보고 불현듯 기억해내기도 한다. 작가는 단순한 기억의 재조립이 아닌 예술적 감수성을 작품에 담아냈고, 그렇기에 그의 작품은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다가온다. 고등어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현 사회 구조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는 사회가 요구하는 구성원이 되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숨기고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을 강렬한 색채로 그려낸다. 특히 기존의 사회 구조를 지배하는 남성들이 아니라 여성들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그려낸 작품들은 낯설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고정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고등어가 사회가 강요하는 무언의 압박에 대한 직설적인 사회적 외침이라한다면, 이이립은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의 기억이 만들어 내는 또 다른 세상에 대한 나지막한 음유시가 된다. 낯선 세상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내는 두 작가를 통해 관객은 다양한 낯설음과 새로움을 느낄 기회가 된다. 02)733~2798 공간 퍼플 ‘非自然 -곽인식 이우환 이강소’

한국현대미술의 전개와 추이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곽인식, 이우환, 이강소 3명의 작가가 참여한 ‘非自然 -곽인식 이우환 이강소’전이 공간 퍼플에서 4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물질과 존재에 대한 끝없는 탐구를 통해 무수한 점으로 구현된 빛의 세계를 창조해 낸 곽인식과 일본 모노하의 근간을 제시하고 그 논리의 길을 의식화시킨 이우환 그리고 문인화적 필치와 함께 풍부한 내연을 담아내는 이강소의 작품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그 구체적 근간과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된다. 공간 퍼플의 2010년 상반기 기획전으로 준비된 이번 전시에는 곽인식 회화 작품 2점, 이우환 회화 및 판화작품 12점, 이강소 회화 및 조각 작품 7점이 선보이는데 세 작가의 깊이 있는 예술적 감성과 그 창조적 시도를 직접 느껴보는 시간이 된다. 031)956~8600 브레인 팩토리 ‘이만나 개인전’-깊이 있는 표면

브레인 팩토리에서 ‘깊이 있는 표면’이라는 주제의 이만나 개인전이 4월 22일부터 5월 9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도시의 야경과 나무, 담쟁이 등을 그렸는데 항상 봐서 익숙하고 잘 알 것 같지만 볼수록 낯설고 기이한 풍경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자연의 신비스러운 힘이 가장 크게 표출되는 밤의 모습을 큰 낯설음으로 그려낸다. 사람들은 자연을 자신들의 욕망에 의해 가꾸고 보듬으려 하지만 자연은 스스로를 치유하면서 사람들의 통제에서 벗어나려 한다. 작가는 그런 자연의 힘을 밤의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작가는 일상의 장면을 사진으로 찍고 이를 목탄으로 드로잉을 하고 물감을 뿌리고 흘리고 덮어나가면서 그림을 그려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인간이 그려낸 것이 아닌 물감이 우연히 캔버스에 뿌려진 듯한 낯설음과 새로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던 일상 속의 낯설음을 찾아보는 시간이 된다. 02)725~9520 표갤러리 ‘임직순 개인전’ - 강렬한 색채와 힘이 느껴지는 작품

표 갤러리 서울이 4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강렬하면서도 정겹고, 편안하면서도 탄탄한 조형미를 표현했던 작고 작가 임직순(1921~1996)의 작품을 다시 한 번 관객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고 타계 14주년을 기리는 회고전으로 총 30여 점의 회화와 드로잉 작품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강렬한 색채와 살아 움직이는 듯한 힘이 느껴지는 1980~1990년대의 작품이 주를 이룬다. 임직순은 1957년 문교부장관상 대통령상, 1986년 대한민국 문예상 본상 대통령상, 1993년 서울시 문화상 미술부문 본상과 보환문화훈장 및 문예상 본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1973년 5월에는 프랑스에서 개인전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작업 활동을 했다. 임직순의 작품은 인물화, 그중에서도 소녀상이 도드라지는데 꽃과 소녀를 정열과 사랑의 대상으로 보고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이 많다. 작가의 80년대 후반 이후 작품은 거의 산이 있는 풍경으로 이루어지는데 자연의 생명을 생생하게 전달하고픈 작가의 열망이 느껴진다. 02)543~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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