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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뮤지컬 배우인 거 모르셨죠?”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주인공 신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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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67호 이우인⁄ 2010.04.26 15:19:16

“뮤지컬 배우인데 대표작이 없어서 다들 탤런트인 줄 알더라고요.” 신성록, 그는 자신이 뮤지컬 배우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가진 배우다. 4월 21일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언론시연회에서 신성록은 자신을 “대한민국 뮤지컬 배우 신성록입니다”라고 당당히 소개했다. 이 같은 모습은 3월 26일 열린 제46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볼 수 있었다. 신성록은 <사랑은 비를 타고> <지붕 위의 바이올린> <김종욱 찾기> <댄싱 섀도우> <마이 스케어리 걸> <로미오 앤 줄리엣> <살인마 잭> 등의 인기 뮤지컬에서 주인공을 도맡아온 뮤지컬 스타 출신 연기자다. 많은 뮤지컬 배우가 영화나 TV 방송 진출을 꿈꾸는 요즘, 많은 드라마와 방송·영화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신성록은 이상적인 뮤지컬 배우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뮤지컬 배우 출신이면서 소위 ‘뜬’ 이들 중에는 뮤지컬을 스타가 되기 위한 발판으로만 삼은 사람도 꽤 있다. 그런 점에서 신성록의 독특한 자기소개에는 결연한 의지가 담긴 것처럼 보인다. 언론시연회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신성록은 “내가 뮤지컬 배우로 시작했는데, 제대로 못 했는지 이렇다 할 뮤지컬 대표작이 없어 다들 날 탤런트인 줄 안다”며 “뮤지컬 배우라고 말하면 뮤지컬 배우로서 더 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렇게 나를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뮤지컬·탤런트 장르를 구분하진 않지만, 나는 내가 뮤지컬 배우인 게 너무 좋다”면서 방긋 웃었다. 신성록은 최근 SBS 주말 드라마 <이웃집 웬수>에서 장건희 역으로 열연 중이다.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뮤지컬 무대에 주인공으로 오른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이에 대해 그는 “드라마 초반에는 내 분량이 없어서 뮤지컬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연습에 익숙해질 때쯤 드라마 분량이 많아졌다”며 “뮤지컬과 드라마를 병행하도록 하늘이 도운 것 같다”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작품에 목숨을 걸었다는 그는 배역을 위해 ‘가슴 털’까지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키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유니버설 아트센터 공연 중 <몬테크리스토>가 감히 최고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라면서 큰 기대를 드러냈다. <몬테크리스토>는 소설 <삼총사>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이 가슴 떨리게 하는 작품이다. 신성록은 이 뮤지컬의 주인공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에 류정한·엄기준과 트리플 캐스팅돼 열연 중이다. 이들 외에도, 옥주현·차지연·최민철·조휘·조원희·이용근·김승대·전동석·조순창·장대웅 등 내로라하는 국내 톱 뮤지컬 배우들이 <몬테크리스토>에 대거 출연한다. <몬테크리스토>는 오는 6월 13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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