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 실패해도 한 번 승리하면 된다!” <1승9패 유니클로처럼> 김성호 지음 ‘싼 게 비지떡’이라는 상식을 뒤집고 ‘최고의 품질을 최저의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기업철학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일본 의류업체 1위 기업 유니클로의 성공 비결을 소개한 책이다. 일본전산의 ‘나가모리식’ 돌파경영 비법을 소개한 <일본전산 이야기>를 펴내 베스트셀러로 만든 솔로몬연구소 김성호 대표가 이번에는 일본 현지로 날아가 생생한 현장 인터뷰를 통해 유니클로의 성공 비결을 속속들이 파헤쳤다. 저자는 유니클로를 ‘멈추지 않는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여는 기업’이라고 표현한다. 변화와 혁신은 사람들이 한때 환호하는 유행어가 아니라, 기업이라면 특히 성공하고 싶은 기업이라면 늘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1승9패 유니클로처럼>이라는 책의 제목이 나타내듯이, 아홉 번 실패하더라도 한 번 승리하면 그 실패를 모두 상쇄하고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다. 따라서 저자는 기필코 이겨내겠다는 의지와 함께 처음 기업을 시작할 때 지녔던 벤처정신을 늘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한국 기업들이 배워야 할 유니클로의 독특한 경영 방식으로, 단기간에 유능한 인재를 만드는 ‘유니클로식’ 압축성장법과 나이·학력을 파괴하는 ‘완전실력주의’를 소개한다. 여기에 1분 1초를 소중히 여기는 스피드 정신을 성패의 핵심으로 꼽는다.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3000원. 268쪽.
<2058 제너시스> 버나드 베켓 지음 / 김현우 옮김 2052년 세계에 전염병이 퍼지자 남태평양의 한 섬에 방벽에 둘러싸인 공화국이 생긴다. 이곳의 보초병 ‘아담’은 바다 위를 표류하는 소녀를 사살하라는 규정을 어겨 로봇 ‘아트’와 함께 감옥 생활을 하게 된다. 저자는 스스로 진화의 결정체라고 주장하는 아트와 인간인 아담의 논쟁을 풀어가며 인지과학·진화론 등을 풀어놓는다. 내인생의책 펴냄. 1만2000원
<티베트 밀교 개론> 다나카 기미아키 지음 / 유기천 옮김 일본의 티베트 불교 전문가 다나카 기미아키가 1993년에 펴낸 티베트 밀교 개론서다. 밀교가 인도의 불교에서 역사적으로 발전해온 흐름과 함께 티베트의 역사와 문화 등을 고려하면서 티베트 밀교에 대해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설명한다. 티베트 밀교의 역사·교리·미술·의례·실천은 물론 티베트 밀교에 대한 오해도 탐구한다. 불광출판사 펴냄. 1만5000원
<상상력에 권력을> 탁현민 지음 탁현민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가 거대 자본과 매스미디어가 좌우하는 대중문화의 한계와 위험성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저자는 대중을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 지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인간이라고 한다면 대중문화 역시 단순히 즐기는 문화가 아니라 인간의 미래를 보다 진보시키는 무엇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난출판 펴냄. 1만2000원
<사랑 그리고 나눔 - 도산 안창호의 애기애타 리더십> 서상목 지음 서상목 경기복지재단 이사장과 안문혜 21세기교육문화포럼 리더십 교육본부장이 도산 안창호의 리더십을 말한다. 이들은 도산의 리더십을 그의 휘호 ‘애기애타’(愛己愛他)에 있다고 보고, 이를 바탕으로 지도자는 구성원의 다양한 재능과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고 구성원은 언제나 주인의식을 가지고 모든 일을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북코리아 펴냄. 1만2000원
죽음을 제공하는 일도 서비스업 <컨설턴트> 임성순 지음 주인공인 킬러는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하라’는 의뢰를 받으면 고객에게 우연처럼 보이는 불행의 연쇄를 계획한다. 킬러는 죽음을 제공하는 일도 일종의 서비스업이며 컨설팅을 하는 전문직이라고 생각한다. 킬러에게 두려운 존재는 회사다. 회사는 언제나 선택을 조종한다. 때문에 킬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그러므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책임과 양심의 가책도 없다. 킬러는 이 모든 일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여긴다. 킬러는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청혼을 할 예정이다. 그런데 갑자기 회사는 옛 애인의 구조조정을 의뢰한다. 석연치 않은 감정이 들지만, 늘 그렇듯이 옛 애인의 죽음을 설계하는 킬러. 그런데 그녀의 죽음으로 킬러는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고, 완벽했던 계획은 틀어지기 시작한다. 킬러는 이 모든 일이 회사의 음모라고 생각해 도망치듯 콩고로 떠난다.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콩고를 가로지르며 킬러는 회사의 정체를 서서히 깨닫는다. 동시에 자신을 지구 반대편까지 끌고 온 자신을 두려움에 빠뜨렸던 보이지 않는 실체와 마주한다. 1억 원 고료의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다. 일인칭 시점의 회고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현대인의 익명성과 자본주의가 타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회사’라는 거대한 구조는 곧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개인의 삶을 지배하며, 거기에 속한 구성원은 무력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거나 체념할 수밖에 없다. 저자 임성순은 영화 <챔피언> <우리 형>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던, 영화에서 잔뼈가 굵은 작가다. <컨설턴트>는 ‘회사’를 주제로 한 3부작 중 1부이며, 현재 2부 <문근영은 위험해>와 3부 <전락>을 집필 중이다. 은행나무 펴냄. 1만1500원. 296쪽.
<평범한 스미스 씨의 인생역전> 릭 스미스 지음 / 임태열 옮김 평범한 재능으로 특별한 인생을 사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놀라운 성취를 일궈낸 수십 명의 ‘평범한’ 사람들을 소개하며, 모험과 변화를 두려워하는 우리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인생역전법’을 제시한다. 책에 등장하는 평범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인생역전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파이카 펴냄. 1만2000원
<돌멩이의 꿈> 김지은 지음 삼류 개그맨과 나이트클럽 댄서가 철부지 소년의 엄마 찾기에 동참하면서 순수함을 간직했던 지난날의 자신과 대면하는 과정을 담았다. 한국과 일본의 공동기획으로 만든 텔레시네마의 소설 버전으로, <도쿄타워>의 나카조노 미호가 극본을 쓰고 <호텔리어>의 장용우PD가 연출을 맡았다. 차인표와 김효진이 주연을 맡은 로드무비다. 도서출판 멜론 펴냄. 1만1500원
<20인 캐나다> 임선일 글·사진 캐나다에서 생활하는 20인의 진솔한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캐나다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유학생들과 어학연수생들, 다른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는 프렌치캐네디언 등 국적·나이·성별·직업을 막론하고 캐나다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며 즐겁게 살아가는 20인의 이야기는 가슴을 뜨겁게 한다. 부즈펌 펴냄. 1만4000원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 모리츠 준코 지음 / 최경순 옮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상담하는 호스피스 의사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주인공은 새 인생을 선택하기 전 아내와 아들에게 좀 더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주고 싶어 죽어라고 일만 한 샐러리맨 남편을 비롯해 여러 사람을 만난다. 끊임없이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창해 펴냄.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