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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이 ‘송상헌 개인전’ - 청각적 소리의 시각적 표현

청각적 요소의 재해석으로 발산과 울림-시각적 효과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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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69호 김대희⁄ 2010.05.12 09:23:39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를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작업을 보이는 송상헌 개인전이 갤러리 아이에서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다. 송상헌의 화면은 이중구조의 공존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우선 재질이 다른 종이나 천을 아크릴 오브제와 겹쳐서 중첩과 병치의 방법으로 화면에 두 개의 표면, 두 개의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납작한 재질의 평면과 입체인 아크릴 오브제를 통한 색들의 집합에서 각 각의 성질과 이미지는 공존하며 깊이를 달리해 표현됐다.

또한 작품의 평면구조는 자연과 생명을, 입체는 문명과 확산의 이미지를 갖는다. 먼저 자연의 대상물을 드로잉 북에 옮기고 단순화 과정을 거친 후 한지나 천에 스케치한 후 절단해 반복, 중첩시켜 붙이고 면과 색으로 이루어진 찔레꽃, 목련, 바람꽃, 사과, 다완, 잎사귀 등의 이미지를 만든다. 그리고 실과 바늘을 이용해 무의미한 작위적 문양을 만든다.

자연의 대표 이미지인 꽃이 간직한 생명의 울림(소리)을 시각화하는 방법으로 자연 이미지를 단순, 생략, 압축, 조합하거나 흩어놓는 방법으로 자연의 일부를 투영해 사적 대상물로 환원시켜 표현한 것은 색채원리를 나타낸다. 조각난 화면 위에 소리를 시각적, 촉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오브제이다.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나의 회화 주제이자 영감의 원천인 ‘소리(Sound)’라는 청각적 텍스트를 작업을 통해 시각적 텍스트로 나타냄으로 또 다른 텍스트를 생산한다. 즉 청각적 요소를 재해석해 보여주는 동시에 발산과 울림, 시각적 효과를 드러낸다”고 말한다.

갤러리 아이 전시명 : 송상헌 개인전 전시기간 : 5월 26일 ~6월 1일 전시작가 : 송상헌 문 의 : 02)733~3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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