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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타블로 ‘정두환 개인전’ - 현대사회 속 숫자매기기의 재해석

우리 삶의 이면 통해 부족하거나 지나친 부분을 작가만의 시각으로 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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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71호 김대희⁄ 2010.05.26 11:20:30

현대산업사회에서 제품마다 일련번호가 붙듯 이런 개념들을 미술에 활용해 자신의 시각에서 새롭고 재밌게 재해석하는 정두환 개인전이 갤러리타블로에서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넘버링’(Numbering)이다. 정두환은 이 같은 일련번호와 관련된 부분을 이용해 재밌는 조형화면을 만든다.

정두환은 “우리 삶에 있어서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면보기를 통해서 우리가 이런 부분을 간과하는 게 아닌가. 혹은 지나친 게 아닌가라는 나름의 기준을 갖고 새롭게 각색하는 작업을 한다. 전통적 회화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드러날 필요가 없지만 그 부분을 부각시키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작가의 예전 작업은 눈에 띄는 필선과 어두운 컬러로만 표현돼 넘버링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특별한 형태가 없었지만 최근에는 환경과 관련된 문제 등 명확하게 형태를 연출하면서 표현한다.

또한 작품은 화려한 컬러가 아닌 흑백으로만 표현되는데 흑백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생각이 있었다. “현재는 컬러시대지만 오래전 수묵화 방식만 봐도 흑백이다. 사진도 사실 흑백 사진이 더 고차원적이라 생각하며 흑백은 새로운 해석이라고 볼 수 있다.” 작업을 시작하던 초창기 필선이 많이 나타났을 뿐 사실 넘버링 작업은 초창기부터 시작했다는 작가는 “작가의 시각에서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관객이 작품을 관람하면서 작업을 완성시키는 거다. 결과는 관객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입체에 관련된 개념들을 재밌게 연출하고자 하는 정두환은 스테인리스로 공룡의 뼈조각을 제작해 숫자를 찍어 만들고자 이와 관련해 현재 안전장치 등을 고려한 실험을 하고 있다.

갤러리타블로 전시명 : 정두환 개인전 전시기간 : 5월 26일~6월 1일 전시작가 : 정두환 문 의 : 02)723~6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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