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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작품 속에 담긴 영혼의 울림

멜린다 밀란 ‘ART FROM THE HEART’ 갤러리두루 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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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05호 김대희⁄ 2011.01.17 13:32:35

“선교 활동을 통해 각국을 돌며 그곳에서 직접 보고 느낀 풍경과 모습들을 그림으로 나타냈어요.” 서울 이태원 갤러리두루에서 만난 미국 여류 작가 멜린다 밀란(Melinda Millan)의 작품에는 많은 종교적 의미가 담겨있지만 그 색채가 강하지 않고 오히려 맑고 순수함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단순하면서도 수채화의 담백함과 함께 그녀와 대화를 하는 동안 느낀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이 작품에 묻어나는 듯했다. 그녀의 작품에는 많은 나라의 사람들과 일상 풍경이 주를 이루는데 그 중 그녀 자신이 담긴 작품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떤 대상을 직접적으로 보고 그리지 않았다.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하다 보면 그림은 저절로 나와요. 세상의 많은 스쳐 간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요. 마음속 영혼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죠.” 5살 때 뉴욕에서 그림을 시작하게 된 그녀는 몇 년 뒤 지역 교회에 그림을 기부하게 됐고 교회에서 처음 전시를 시작했다. 15년 뒤 그녀는 파리에 거주하며 반 고흐와 모네의 스타일을 지향하며 본격적으로 그녀만의 작업을 시작했다. 이러한 활동은 현대적인 색채와 함께 인상파의 성향을 추구하면서 ‘영혼의 미술-혼을 담은 예술로’ 진화하게 된다.

현재 그녀는 남편인 목사 마크와 함께 서초구에 있는 ‘Power Ministries International’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수년 동안 그들은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에 기부를 해왔으며 한국청소년들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사회의 압박과 영향으로 착한 아이들도 점점 그 성향이 옳지 않은 방향으로 변하고 있어요. 세상을 치료하는 것은 믿음이고 마음속 믿음이 세상을 평화롭게 해주죠. 아이들에게는 영혼의 치료 즉 사랑이 필요해요. 모두가 바뀌고자 하지만 그 방법을 몰라요. 정신을 깨우는 일이 가장 첫 번째 할 일로 세상을 바꾸는 변화가 필요해요.” 믿음으로 인해 세상을 다시 보게 됐고 작품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그녀는 이번에도 전시의 수익금 전부를 한국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02)3444~9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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