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일 때 가장 빛난다’ 인생의 출발점에서 만나는 공부, 학벌, 정치, 외모, 성, 패션, 종교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청춘 각자가 가진 생생한 고민 7가지를 각계 분야별 전문가들과 만나 함께 풀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서열화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청춘은 2등부터는 누구나 열등감으로부터 예외가 아니다”라며, “게다가 사회가 요구하는 스펙과 시스템에 프로그램화된 채 자신과 사회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지한 상태로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라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 무지한 사람은 결국 타인이나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도 없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스스로 프로그램화된 채로, 사회가 시키는 대로 살지 말고 하루빨리 이런 시스템에서 내려,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에서는 청춘들에게 ‘하고 싶은 것엔 비용을 치를 자세가 돼 있어야’ 하고, ‘학벌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형성의 자유에 대한 화두를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이젠 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진짜 정치에 관심을 가지라’면서, ‘외모와 패션에 있어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지라’고 말하다. 또한 서로가 만족하는 성을 위해 ‘섹스에도 대화가 필요’하며, 종교와 관련해서는 ‘문자에 얽매이지 말라’고 지적한다. 한홍구, 홍세화, 김규항, 강신주, 김현정 지음. 철수와영희 펴냄. 1만3000원. 216쪽.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