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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3인방, 스크린 대격돌

김재중·송중기·박시후 누가 여심 녹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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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98호 김금영⁄ 2012.10.29 11:13:23

부쩍 추워진 요즘, 여심을 훈훈하게 녹일 꽃미남 3인방이 스크린에서 대격돌한다. 요즘 대세로 손꼽히는 김재중, 송중기, 박시후가 그 주인공. 브라운관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이들은 스크린에서도 자체발광 미모(?)를 과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설 채비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은 ‘자칼이 온다’에서 자체발광 꽃미모를 겸비한 여심킬러 톱스타 최현으로 분한다. ‘자칼이 온다’는 최현의 제거를 의뢰받은 전설의 킬러 봉민정이 그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킬러라던 봉민정은 어설픈 모습만 연신 보이고, 도도한 톱스타 최현 또한 살아남기 위해 비굴함을 자처하는 등 말이 아니다. 그 와중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까지 흐르기 시작한다. 독특한 소재로 화제가 된 ‘자칼이 온다’는 특히 김재중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재중은 “지금까지 무거운 역할들을 주로 맡았는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재중은 극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톱스타로 대외적으로는 매너남이지만 실상은 매니저에게는 까칠하고 팬들을 귀찮아하는 등 스타병에 걸린 모습은 물론, 킬러 봉민정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까지 리얼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의자에 묶인 채로 핸드폰 패턴을 풀기 위해 다소 굴욕적인 자세로 애를 쓰는 모습은 가관이라고. 이에 대해 김재중은 “망가지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며 “조금은 가볍지만 또 한편으로는 절대 가볍지 않은 그런 역할을 맡아보고 싶었기에 겁먹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형준 감독의 작품으로 11월 15일 개봉 예정.

야성의 늑대로 변신하는 송중기 11월 출격을 앞두고 있는 김재중에 앞서 미리 여심을 흔들고 있는 배우가 있으니 바로 송중기다. 현재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늑대소년’에서 체온 46도에 혈액형이 판독불가인, 몽환적인 분위기의 늑대소년으로 등장한다. ‘늑대소년’은 요양 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사 간 소녀가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의문의 늑대소년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야생의 눈빛으로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왠지 마음이 쓰이는 소녀는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소년에게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준다. 소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준 소녀에게 애틋한 감정이 싹튼다.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위기 속에 소년의 숨겨져 있던 위험한 본성이 드러나고, 소년은 순식간에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돼버린다. 송중기는 글을 읽고 쓸 줄 몰라 행동으로 자신의 뜻을 주로 전달하는 늑대소년을 표현하기 위해 마임까지 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중기는 늑대소년이라는 대한민국 영화계의 전무후무한 캐릭터에 대해 “시나리오에 대한 확신은 있었는데 캐릭터에 대한 의심은 있었다. 한 마디로 모험이었다. 주변에서도 만류했다”며 “감독님이 ‘영화가 잘 되지 않으면 욕을 먹겠지만 그동안 없었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송중기라는 배우의 가능성은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캐릭터 분석을 위해 영화 ‘렛미인’과 ‘가위손’을 보고 감성적인 면을 분석했다”며 “‘반지의 제왕’의 골룸이 촬영했던 메이킹 영상을 수십 번 봤다”고 전했다. 또한 동네에서 지나다니는 강아지들의 움직임에도 주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희 감독의 작품으로 10월 31일 개봉.

박시후는 ‘진짜 살인’하는 살인미소로 변신 김재중, 송중기와 스크린 대결을 펼치는 박시후는 평소 살인미소의 대표주자로 꼽혀온 바 있다.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박시후는 이 살인미소를 가감 없이 드러내 눈길을 끈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박시후의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극 중 그는 연곡 연쇄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난 뒤 살인행위를 담은 자서전을 출간하고 스타가 되는 연쇄살인범 이두석 역을 맡았다. 죄를 뉘우치는 듯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을 쫓는 형사를 비웃는 듯한 그의 미소는 부드러우면서도 소름끼치는 이중적인 면을 보여준다. 박시후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 촬영이 끝나고 쉬려고 했는데 대본을 읽고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생각했다”며 “데뷔 전부터 연쇄살인범이나 이중적인 면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쉬는 걸 포기하고 작품을 선택했다”고 출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영화 데뷔작이다 보니 열정도 넘쳤다. 10일 동안 와이어에 매달려 촬영하기도 했고 수영장에서 노출신이 있어서 급히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박시후는 “노출 장면을 찍기 사흘 전부터 물도 몇 모금 마시지 않고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았는데 그 상태에서 수영장에 다이빙하니 어지러웠다”며 “한 겨울에 18시간 수영장에서 촬영했는데 동상에 걸릴 뻔 했다. 연기하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은 처음이었다”며 고충을 전했다. 하지만 덕분에 여성 관객들은 그의 걸출한 몸매를 영화관에서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 정병길 감독의 작품으로 11월 개봉 예정.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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