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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적을 삐라로 묻어라’

한국전쟁기 미국의 심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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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99호 김금영⁄ 2012.11.05 11:06:59

‘적을 삐라로 묻어라’ 삐라를 통해 한국전쟁기를 살펴본다. 한국전쟁에 관심을 갖고 여성들의 이야기와 역사를 연구해온 방송통신대학교 통합인문학연구소 이임하 교수가 1950년대 미국이 뿌린 삐라를 통해 한국전쟁에서 벌어진 심리전의 양상을 살펴본 책이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획일성, 폭력, 제국에 대한 무조건적 복종, 세계 기구에 대한 맹신, 개인과 국가의 일체화 등이 미국 심리전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이라 지적한다. 그리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고증을 바탕으로 삐라의 내용을 분석하고 삐라 속 상징, 이미지, 기호를 살펴본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 제1장에서는 미국의 심리전 정책과 기구를 다룬다. 제2장에서는 극동사령부와 8군사령부의 심리전 매체를 다루고, 제3장에서는 삐라의 내용을 분석하고 삐라 속 상징, 이미지, 기호를 담아낸다. 제4장에서는 삐라의 상징, 이미지, 기호의 재생산 그리고 제5장에서는 심리전의 상징, 이미지, 기호가 한국 사회의 신념, 윤리, 규범, 가치로 전환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삐라에 담긴 심리전의 상징, 이미지, 기호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재생산됐으며 교육됐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현대 한국인의 신념체계가 어떻게 형성됐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임하 지음, 철수와영희 펴냄, 2만5000원, 480쪽.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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