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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크린, 여배우들이 ‘접수’

박하선 vs 김아중 vs 크리스틴 스튜어트 대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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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0호 김금영⁄ 2012.11.12 15:05:05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상반기 영화계는 김윤석, 이병헌과 같은 남자 배우들이 활약을 펼쳤다. 하반기에는 여배우들이 충무로를 접수하기 위해 나선다. ‘음치 클리닉’의 박하선, ‘나의 PS 파트너’의 김아중, ‘브레이킹 던 part2’의 크리스틴 스튜어트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여배우들이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박하선은 ‘음치클리닉’에서 숨소리마저 음치인, 저질 성대를 지닌 동주로 분한다. 빈대떡집을 운영하는 엄마에게 물려받은 모태 음치, 게다가 여자도 남자도 아닌 애매한 음역대를 자랑하던 동주는 음치 클리닉을 찾는다. 돈 없고 시간도 없었던 동주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도방식을 강조하는 Dr.목 음치 클리닉의 반값 특별할인에 눈이 멀어 여고생으로 변장하고 속성반에 등록한다. 한편 추레한 차림새와 냄새 나는 몸만 빼면 바로 가수로 데뷔해도 될 실력을 가진 스타강사 신홍(윤상현 분)은 난생 처음 맞닥뜨리는 음치 말기 환자 동주의 등장으로 인생 최대의 위기에 처한다.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박하선은 ‘음치클리닉’에서도 거침없이 망가진다. 박하선은 “동주는 굉장히 털털하고 옆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자”라며 “강소주도 마시고 머리도 잘 안 감고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닌다. 실제로 많이 붓기도 하고 살도 쪄서 관리를 안 하고 영화를 찍었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소주 마시는 장면에선 실제로 술을 마시기도 했다. 정말 취해서 당시 안내상 선배가 카메오로 나왔는데 내게 ‘너 왜 그러냐’고 묻기도 하고, 길을 가다 아는 분을 봤는데 그 분도 굉장히 놀랐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하선은 노래를 못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특별한 보컬 트레이닝을 2개월 동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하선은 “실제로 노래를 잘하는 편이 아니고 고음이 잘 안 올라가서 음치 연기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기존의 음치라고 하는 분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난생 처음으로 생목소리로 노래를 불러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진영 감독 작품으로, 11월 29일 개봉. 아찔한 19금 매력…로맨틱 코미디로 컴백, 김아중 ‘미녀는 괴로워’에서 섹시하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드러냈던 김아중은 ‘나의 PS 파트너’로 돌아온다. ‘나의 PS 파트너’는 생판 남이었던 두 남녀가 우연히 통화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아중은 시들어진 연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윤정 역을 맡았다.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멋진 새 남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은 현승(지성 분)은 열등감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밤 야릇한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수화기 너머의 여성은 윤정(김아중 분). 윤정은 무심한 남자친구에게 매력 발산을 하기 위해 비장의 이벤트를 준비한 것. 앙큼한 목소리와 발칙한 스킬로 뜨거운 순간을 유발하지만 수화기 너머의 남자가 남자친구가 아니란 것이 문제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돌아오는 김아중은 “관객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다시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했다”며 “영화 속 소재가 자극적이고 섹시하면서 파격적이긴 하지만 소재가 전부이고 이야기가 없는 영화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나의 PS 파트너’는 19금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는 영화이기에 김아중의 섹시한 매력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들이 있다. 하지만 노출에만 초점이 맞췄다가는 실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 김아중의 말이다. 김아중은 “노출로 승부를 보는 영화는 아니다. 노출만 기대하고 온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며 “그렇지만 소재에 뒤지지 않는 탄탄한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적인 기쁨 또한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변성현 감독 작품으로, 12월 13일 개봉. 인간 소녀에서 뱀파이어로 변신, 크리스틴 스튜어트 국내 여배우들이 스크린 여왕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해외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도 합세한다. 크리스틴은 ‘브레이킹 던 part 2’로 국내 팬들을 찾는다. ‘브레이킹 던 part2’는 뱀파이어와 인간 소녀의 위험하지만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그리는 영화로, ‘트와일라잇’ ‘뉴문’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 part1’에 이어 시리즈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뱀파이어인 에드워드와 사랑에 빠진 평범한 소녀 벨라는 그의 아이 르네즈미를 잉태하면서 죽음의 순간까지 닿게 된다. 그 순간 그녀를 살리기 위한 에드워드의 노력으로 벨라는 뱀파이어가 되고, 벨라를 사랑하던 늑대인간 제이콥은 충격에 빠진다. 한편 르네즈미를 뱀파이어에게 위협이 되는 불멸의 아이라고 판단한 세력이 그녀를 제거하기 위해 군대를 모으기 시작한다. 벨라와 르네즈미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뱀파이어들을 모은 에드워드는 최후의 전쟁을 시작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마침내 뱀파이어가 되는 크리스틴은 강력한 힘을 가진 여전사인 동시에 강인한 엄마가 된 벨라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특히 동시에 촬영이 진행된 ‘브레이킹 던 part 1, 2’를 오고가면서 크리스틴은 하루는 신생 뱀파이어가 돼 산 속을 활보하며 사냥을 하다가, 그 다음날은 임신한 채로 가만히 앉아 있는 연기를 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 벨라와 뱀파이어 벨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였기 때문에 매우 힘든 작업이었지만 크리스틴은 자신의 캐릭터가 엄청난 신체적 능력을 가지게 된 사실에 매우 만족해했다고. 또한 극 중 캐릭터 벨라의 헤어와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자세나 말하는 방식까지 새롭게 제안하는 등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빌 콘돈 감독 작품으로, 11월 15일 개봉.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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