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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주폭 칼부림'…"화장실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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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3-304호 김지혜⁄ 2012.12.13 15:40:31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만취 상태에서의 주폭(酒暴) 칼부림의 주된 장소는 술집 화장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오후 11시 방송 예정인 2회분에서는 주폭의 주된 무대인 술집 화장실의 위험성을 짚어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화장실에서 친절해라”는 명제를 중심으로 형사들이 자신의 사건 경험을 털어놓는다. 형사들은 술에 취하면 자주 가는 화장실에서 많은 ‘욱 사건’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술에 취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았을 사고지만, 술에 취해 욱하고 남을 공격하는 사건들을 말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장기미제수사팀 강윤석 형사는 “화장실에서 누가 먼저 쓰는지를 놓고 시비가 붙어 살인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서로 먼저 술집 화장실에 들어가겠다면서 시비가 붙었다가, 한 사람이 주방에 가서 흉기를 들고 나와 상대방을 찔러 살해한 것이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조폭팀 최병일 형사 역시 자신이 수사한 사건 중 어깨를 부딪혔다고 주방용 식칼로 사람을 찌른 회기동 칼부림 사건을 이야기 했다. 최 형사는 “남자들은 자기 과시욕이 있기 때문에 툭 건드리면 ‘왜 건드려! 건드렸으면 사과를 해야지’라고 하게 되고, 건드린 사람도 우연히 그랬으니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이때 꼭 사과를 해야 폭력과 살인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여성들의 경우 화장실에서 특히 조심해야 한다. 만취한 여성들은 화장실에서 성폭행 등 강력범들의 타깃이 되기 쉽다. 서울 여성학교폭력 원스톱 지원센터 김수진 형사는 “술에 취해 화장실에서 혼자 나올 경우 남성이 문을 밀고 들어가 범행할 수도 있다”면서 김 형사는 “심지어 남자 친구와 동석해 술을 마시던 중 함께 있던 지인이 화장실로 따라와 범행하는 사건도 있을정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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