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심지호와 박희본이 마음을 확인하고 3단 키스를 선보이며 연인이 됐다. 21일 방송된 ‘패밀리’(닥치고 패밀리) 87화에서는 열희봉(박희본)과 차지호(심지호)가 같이 일하는 센터 선생님으로부터 같은 날짜의 콘도 이용권을 받게 되고, 희봉은 우지윤(박지윤)과 지호는 알(민찬기)과 콘도로 향했다. 희봉에게 차이고 저기압이던 지호는 옆방의 여자가 진짜 희봉인지는 모른 채 희봉과 비슷한 웃음소리와 노랫소리에 괴로워했다. 우연히 만나게 된 지호, 지윤, 알, 희봉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차가운 지호의 반응 때문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앞서 희봉은 의붓 자매 지윤이 지호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지호의 고백을 거절한 바 있다. 지윤은 헐거워서 잃어버린 자신의 귀걸이가 소중한 것 아니냐며 추운데도 밖으로 찾으러 나가는 희봉을 보며 희봉이 지호를 거절한 이유가 자신 때문임을 직감했다. 지윤은 희봉에게 나머지 한쪽 귀걸이까지 주며 지호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음을 알렸다. 그런 지윤으로 인해 용기를 얻은 희봉은 지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지호는 싫다며 쌀쌀맞게 돌아섰다. 그러나 이내 준비해뒀던 커플 장갑과 팔찌를 선물하며 자신을 신경 쓰이게 한 대가로 심술을 부린 것이라 밝혔다. 지호의 장난에 희봉이 두 대를 거칠게 때리자 지호는 때린 수만큼 두 번 가볍게 뽀뽀를 한 뒤 진한 키스를 폭풍처럼 퍼부으며 3단 폭풍 키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팬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하며 밀당 조련을 해온 '봉지커플'(희봉-지호 커플 줄임말)이 드디어 결실을 맺으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지윤 또한 자신의 곁을 지켜주던 알에게 마음을 열고 이탈리아로 가지 말라고 붙잡으면서 봉지커플에 이은 알지커플(알-지윤 커플 줄임말)의 또 다른 로맨스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패밀리’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45분 KBS 2TV 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