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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뜻밖의 여정' 미친존재감 '골룸' 희로애락 스틸 "놀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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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6호 김지혜⁄ 2012.12.27 18:32:35

<호빗: 뜻밖의 여정>의 주역 ‘골룸’의 진가가 돋보이는 ‘골룸 희로애락 4종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골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캐릭터라는 평과 함께 영화의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도 골룸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으며 화제를 모으는 바, 스틸 속 골룸의 표정 만으로도 풍부한 감정표현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번 편에서의 골룸은 대활약을 펼친다. <반지의 제왕>에서 비춰진 것과는 달리 젊고, 이빨도 몇 개 더 있고 조금 더 용감하다. 하지만 540년이 넘게 어두운 동굴에서 불운한 고블린을 먹으며 살아 왔기 때문에 골룸은 자신이 연약하다는 걸 잊어 버렸고, 그렇게 애지중지하는 절대반지를 빼앗길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다. 때문에 주머니에서 반지를 떨어트리고 이를 빌보가 집어 들면서 역사적인 전쟁이 시작되게 된다. 이 사실을 모른 채 빌보를 잡아 먹으려는데 혈안이 된 골룸은 빌보가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제안한 수수께끼 놀이 장면에서 폭풍 존재감을 선보인다. 스틸에서처럼 반지와 대화를 나누며 혼자 놀기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순식간에 극에서 극으로 폭풍처럼 쏟아내는 모습에서 관객들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 장면에서는 특히 모션캡쳐 기술이 빛을 발하는데 실제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그 부분을 디지털 캐릭터가 대체하는 과정을 거쳤다. 골룸 역은 <반지의 제왕>에 이어 앤디 서키스가 맡았다. 모션캡쳐 연기에 있어 최정상의 배우답게 <킹콩>, <혹성 탈출: 진화의 시작>와 마찬가지로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독보적인 모션캡쳐 연기를 선보였다. 모션캡쳐 연기에 대해 앤디 서키스는 “모션캡쳐라는 다른 연기 장르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하며 “역할과 캐릭터를 충분히 이해하고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잘 이해해서 자연스럽게 표현해야지 오버해서 마치 판토마임을 하듯 연기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을 드러낸 바 있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힘입어 골룸과 빌보의 만남 장면은 빌보 안에 있던 충성심과 자비, 재능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훗날 골룸이 이에 보답하는 운명의 수레바퀴를 통해 영화가 담고 있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반지의 제왕> 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호빗: 뜻밖의 여정>은 호평 속에서 230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절찬 상영 중이다. 2013년 12월 <호빗: 스마우그의 페허>와 2014년 7월 <호빗: 또 다른 시작>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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