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무서워하는 허당 몬스터들과 엉뚱한 인간소년 조니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몬스터 호텔>에 한국인 애니메이터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활약은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간을 창조하고 채워 넣어주는 매트 페인팅, 세트 익스텐션, 시각효과로 화려한 볼거리를 담당하는 FX 아티스트, 조명을 사용해 화면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라이팅, 컴포지팅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몬스터 호텔>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는 애니메이터라는 포지션에 한국인 애니메이터 '금진섭'이 있었다. 그는 이전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더 크리스마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에 참여하며 실력을 쌓았고 <몬스터 호텔>에서는 마비스나 콰지모도가 등장하는 액션이나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들을 주로 맡아서 작업을 했다. 또한 캐릭터들이 살아 있는 듯한 생동감을 주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마치 수작업을 거친 것처럼 섬세하게 표현했다. 어린 시절 대부분은 외국에서 보낸 그는 "주변에서 한국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좋다고 해 예고편을 찾아봤는데 구수하게 잘 표현된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마당을 나온 암탉>을 꼭 보고 싶다. 동양적이고 심오한 작품세계가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을 작업하고 싶다"고 전하며 뼛속까지 한국인임을 입증했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애니메이터 금진섭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한국인 애니메이터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3D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은 17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