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커플’의 비밀연애가 눈치 제로 안석환을 제외한 모든 가족들에게 들통 났다. 16일 방송된 KBS 2TV 일일시트콤 '패밀리'(닥치고 패밀리) 105화에서 열희봉(박희본)은 아직 딸의 남자친구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다는 아빠 열석환(안석환)의 말에 차지호(심지호)와의 연애를 비밀로 하고자 했다. 그러나 희봉은 지호와 손을 잡고 있다가 차서준(박서준)에게, 지호에게 자신의 방을 구경시켜주다가 막내 열막봉(김단율)에게 연인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막봉이 ‘매형’이라 지호를 칭하는 소리에 할머니 궁애자(남능미)와 나일란(선우용여), 우신혜(황신혜)까지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을 연이어 알게 됐다. 눈치 없는 석환은 눈앞에서 손을 잡고 있고, 방에 숨어 있는 것도 모자라 뽀뽀를 하고 있었는데도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 석환은 뽀뽀를 하다가 들킨 후 인공호흡을 했다는 희봉의 어설픈 핑계도 곧이곧대로 믿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열우봉(최우식)은 단짝 친구 차서준(박서준)에게 ‘엄친아’ 친구(시환)가 생기자 묘한 질투심을 느꼈지만 통 큰 시환에게 곧 마음을 열었다. 자기가 시환과 더 친하다며 경쟁하던 서준과 우봉은 시환이 우다윤(다솜)에게 관심을 보이자 시환을 공공의 적으로 삼았다. 그러나 신 메뉴를 먹으러 가자는 시환의 말에 솔깃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친아’ 친구로는 그룹 ‘오프로드’의 시환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패밀리’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45분 KBS 2TV 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