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장동건-유오성을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 18~20일 뮤지컬 '친구'의 공개 오디션이 열렸다. 오디션이 열린 한전아트센터 리허설룸은 수백명의 지원자들이 오디션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분주했다. 뮤지컬 배우를 비롯해 연기자, 가수,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했으며, 특히 남자들의 세계와 우정을 다룬 뮤지컬인 만큼 남자 배우들의 관심이 남달랐다. 뮤지컬 '친구'(공동제작 (재)영화의전당, ㈜비오엠코리아)의 공개오디션은 네 친구의 리더이자 의리파 준석, 준석을 동경하고 뛰어 넘고 싶어하는 동수, 성실하고 반듯한 모범생 상택, 감초 역할이자 인간미 넘치는 중호, 네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진숙'역을 포함 주,조연 및 앙상블을 선발하는 자리였다. 이번 오디션에는 뮤지컬 '친구'의 프로듀서 최용석, 연출 김덕남, 음악감독 변희석, 안무 최인숙 등이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뮤지컬 '친구'는 서울과 부산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인 만큼 사투리 연기가 관건인 이번 오디션에서 제대로 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는 배우들이 줄을 이었다. 공연 관계자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입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멋진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로 오디션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며 "각기 다른 스타일과 성격을 가진 뮤지컬 '친구' 배역을 충실히 소화해낼 뛰어난 역량의 배우들이 대거 지원해 제작진들을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오디션을 거쳐 원작 영화를 뛰어넘을 만한 새 스타 배우들이 등장할지, 뮤지컬 '친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뮤지컬 '친구'는 2001년 전국 818만명 흥행신화에 빛나는 동명의 영화 '친구(감독 곽경택)'가 원작으로, 원작자인 영화감독 곽경택을 예술감독으로 하고 (재)영화의전당(대표이사 김승업)과 ㈜비오엠코리아(대표이사/프로듀서 최용석)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작품이다. 7~8월 부산 영화의전당을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